'미숙해서 43억 횡령'했단 황정음, 광고계는 손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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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40)이 수십억대 횡령 여파로 광고계의 손절이 시작됐다.
대상웰라이프 뉴케어는 15일 오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네이버블로그 등 SNS에서 황정음이 출연한 광고 영상과 포스터를 삭제했다. 12일 공개한 지 사흘 만이다.
MBC TV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09~2010)의 주역들이 출연했는데, 지면 광고에선 황정음만 사라졌다. 이벤트도 조기 종료했다. 뉴케어는 “광고 캠페인 가족수 맞히기 댓글 이벤트 조기종료 안내”라며 “본 이벤트는 내부 일정 조정으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오늘(15일) 18시까지 참여해준 분들에 한해 경품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황정음은 이날 자신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연예활동을 위해 연예기획사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이 연예기획사는 제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서, 저 외에 다른 연예인이 소속된 적은 없었고, 모든 수익은 제 활동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 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되었다”며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한 “코인 투자로 인하여 손실을 보기는 하였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다. 개인 자산을 처분하여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하였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하였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황정음은 그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둔 뉴케어 광고 포스터를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횡령 혐의를 인정 했고, 재판 중임에도 광고는 왜 찍은 것이냐’라며 민폐 논란에 휩싸인 것.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초쯤 자신이 속한 기획사가 대출 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수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이것을 포함해 2022년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01년 그룹 슈가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고, ‘지붕뚫고 하이킥’, ‘자이언트’, ‘킬미 힐미’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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