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경, 이혼 후 암 투병까지…"대본에 없던 노출신 탓 에로배우 낙인" ('특종세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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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경, 이혼 후 암 투병까지…"대본에 없던 노출신 탓 에로배우 낙인" ('특종세상') [종합]](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tr/2025/05/15/1d30ea51-8c8b-4e38-9004-b677eccdbdb1.jpg)








![천은경, 이혼 후 암 투병까지…"대본에 없던 노출신 탓 에로배우 낙인" ('특종세상') [종합]](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tr/2025/05/15/1d30ea51-8c8b-4e38-9004-b677eccdbdb1.jpg)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천은경이 이혼과 암 투병 생활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천은경이 출연했다.
이날 영화 '외계에서 온 우뢰매'에 출연했던 천은경이 등장했다. 에스퍼맨 역의 심형래를 돕는 전사 데일리 역을 맡았던 천은경이 발걸음을 재촉해 달려간 곳은 식당이었다. 한식당을 운영한 지 3년 된 사장님이라고. 천은경은 "(데일리) 공주가 무수리가 됐다"라고 밝혔다.
천은경은 "데일리가 이제 백발이 되어갈 나이인데, 아직까지 언니, 누나라고 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천은경은 당시 인기에 대해 "인터넷이 활발하지 않을 때여서 편지가 많았다. 누가 누가 소녀시대 버금갔다고 하시더라. 어린아이들한텐 여신 같은 느낌을 줬나 보다. 데일리 복을 달라는 어린이도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영화 '외계에서 온 우뢰매' 출연 후 천은경은 1987년 영화 '소금장수'로 제26회 대종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천은경은 "엄청 바빴다. 달력 한 달 치가 새까맣게 될 정도로 거의 시간이 없었다"라고 바빴던 스케줄을 전했다.
천은경은 4년 전 당뇨합병증을 앓던 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천은경은 "성격이 좀 안 맞다 보니 (부모님이) 떨어져 사셨다. 엄마와도 살았지만, 아버지랑 산 세월이 더 많았다"라며 아버지에게 받은 사랑을 전했다.
천은경은 이혼 후 투병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천은경은 "혼자가 되고 나서 병원에서 좀 이상하다고 만졌는데 느낌이 안 좋더라. 팔이 저린 느낌이었다. 상피내암이었는데 엄청 컸다. 겨드랑이까지 7cm정도. 담뱃값 정도라면서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까 갑상샘이 또"라고 밝혔다.
천은경은 홀로서기를 하며 겪은 고난의 순간들을 털어놓았다. 천은경은 "잠시 결혼 잠깐 했다가 아는 지인 네일숍을 인수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6천만 원으로 시작한 대출은 점점 늘어나 집 담보로 대출을 받게 됐다고. 업종만 다섯 차례 변경하고, 빚도 억대로 늘게 된 상황. 그때마다 아버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천은경은 "아버지 통장에 몇천만 원 있으니까 갖다 쓰라고 하시더라"라며 연신 눈물을 보였다.



연기의 시작과 끝은 아버지와 관련이 있었다. 천은경은 "아버지가 영화사를 하셨다"라며 아버지 사무실에 용돈받으러 갔다가 김청기 감독님 눈에 띄어 '우뢰매'의 데일리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천은경은 "아버지 친구분이 하는 영화 '맷돌'이었는데, (대본에) 벗는다는 게 없었다. 근데 조감독 언니가 오더니 (노출 장면이) 있다고 하더라.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하니까 아버지가 대역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화 개봉 후 에로배우로 낙인 찍혔고, 충격이 컸던 천은경은 은퇴 결심을 했다고. 천은경은 "아버지가 2년만 더 해보라고 하셨는데, 그냥 안 한다고 가출하다시피 했다. 지금 보니 제가 좋은 환경이었던 것 같다"라고 후회했다.
천은경 아버지는 낙심한 딸을 위해 직접 영화를 제작했지만, 흥행에 실패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천은경은 "제작자로서 신용도가 떨어진 거다. 부도도 나고, 그러면서 심하게 당뇨병이 왔다"라며 죄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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