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트루디가 임신으로 '골때녀' 하차를 발표했다.

5월 14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171회에서는 트루디가 팀원들에게 임신을 축하받았다.

FC원더우먼과 FC스트리밍파이터의 경기 당일, 트루디는 이른 아침부터 FC원더우먼 멤버들을 위한 건강 착즙 주스를 준비해 선물했다.


트루디는 깜짝 선물에 이어 깜짝 발표도 했다. 트루디는 "제가 결혼 5년 차인데 갑작스럽게 축구를 하면서 몸이 건강해지다 보니까 아이가 생겼다. 오늘이 마지막 경기일 듯하다"고 밝혔다.

트루디는 "끝까지, 이번엔 우승컵을 들고 싶었는데"라며 수줍게 초음파 사진을 꺼내 멤버들에게 임신 사실을 공개했고 팀원들은 사진을 보자마자 환호하고 트루디를 안아주며 본인 일처럼 축하해줬다. 이에 트루디는 울컥해 눈물을 삼켰다.

트루디는 "진짜 미안했다. 팀원들이 경기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들었을 때 솔직히 좀 놀라거나 '어떡해'라는 표정을 지을 줄 알았다. 긴장하면서 갔는데 그 추억을 잊지 못한다. 다 소리지르고 안아주는데 '이게 진짜 골때녀구나. 이게 팀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마워했다.

트루디는 자신의 하차에 눈물 흘리는 멤버들에 감동받았다. 이어 "축구를 너무 좋아해 들어왔는데 응원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었는데도 팀원들이 늘 격려해주고 믿어줘 계속 '골때녀'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너무 행복했다. 와서 응원도 하고 기도도 많이 할 테니 꼭 우승컵 같이 들자. 여태까지 나 믿어줘서 고마워"라고 눈물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야구선수 이대은과 3년간 열애 끝에 지난 2021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트루디는 지난 5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지금도 믿기지 않지만, 제가 올해 11월에 엄마가 됩니다. 태명은, 금똥이에요. 배가 너무 나와서… 똥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금덩이라서요. 축하해 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 임신 사실을 공개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또 임신으로 살이 65㎏ 찐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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