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금주를 부탁해' 공명이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3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2회에서는 서의준(공명 분)이 술을 마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금주(최수영)는 술에 취해 서의준의 차가 오는 것을 보지 못했고, 서의준은 한금주를 피하려다 사고를 냈다. 서의준은 차를 수리해야 할뿐만 아니라 다리에 깁스까지 하게 됐고,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한금주가 서의준을 다치게 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분노한 김광옥(김성령)은 가족들에게 금주령을 내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술을 팔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한금주는 자신보다 술을 잘 마시던 서의준이 술을 끊었다는 말을 듣고 의아해했고, 고향에 내려와 일하는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영웅(박강섭)은 "우리 센터 단골손님이 자기 조카가 의준이 대학 동기인데 나한테 이걸 보내주더라고"라며 귀띔했고, 서의준이 다녔던 서연의대 커뮤니티 졸업생 라운지에 올라온 글을 공유했다.

봉선욱(강형석)은 '09학번 ㅅㅇㅈ 소식 아시는 분?'이라는 글을 읽었고, "탁월한 실력으로 탄탄대로를 달리다가 부당하게 서연의대 교수임용 트랙에서 밀리고 결혼을 약속한 사람도 바람 나서 버려졌다는 ㅅㅇㅈ. 병원도 관두고 한동안 술에 빠져 폐인처럼 살았다던데 요즘 소식 아시는 분 있나요? 때가 어느 때인데 이런 말도 안 되는 부당한 일이 벌어져. 약혼자 바람? 너무 드라마다"라며 혀를 찼다.

한금주는 김주엽(유의태)이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알고 파혼을 한 상황이었고, "말이 안 되긴 왜 안 돼. 드라마보다 더한 일이 벌어지는 게 현실이란다"라며 공감했다.



이후 한금주는 서의준을 걱정했고, "너 서울로 올라가. 아까 통화하는 거 들었어. 스카우트 제안 거절하는 거. 그러지 말고 큰 병원 가서 네 진료 애타게 기다리는 중증 환자들 돌봐"라며 당부했다.

한금주는 "의준아, 나 다 알고 있어. 너 일도 맘대로 안 되고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배신당하고 죽을 만큼 괴로웠다며. 그래서 여기 도망치듯 내려온 거라며. 애써 마음 다독이면서 괜찮은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잘 지내는 척하는 거 내 눈에는 다 보인다고"라며 위로했다.

한금주는 "나 아까 잡스 얘기 괜히 한 거 아니야.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잡스가 어떻게 했는 줄 알아? 영화사 투자해서 '토이 스토리' 대박 냈어. 너도 그럴 수 있어. 너도 그런 엄청난 서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라며 응원했고, 서의준은 "너 대체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들은 거냐?"라며 쏘아붙였다.

그 사이 이영웅과 봉선욱은 서연의대 커뮤니티 졸업생 라운지에 올라온 글이 서의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닝넜다는 대화를 나눴다. 한금주는 뒤늦게 채팅방을 확인했고, 자신이 서의준의 과거를 오해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했다.

그러나 서의준은 냉장고에 소주를 가득 채워놓고 살고 있었고, 술을 끊었다고 말한 것과 달리 홀로 집에서 술을 마셨다. 더 나아가 서연의대 커뮤니티 졸업생 라운지에 올라온 글에 '서의준은 더 대박 사건이 있었지. 사람을 죽였잖아'라는 댓글이 달려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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