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칸 영화제, 드디어 개막…홍상수 심사위원 데뷔·韓 경쟁 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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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가 13일 개막한다.
제78회 칸 영화제는 13일 오후 7시 15분(이하 현지 시각, 한국 시각 14일 오전 2시 15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할리우드의 유명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홍상수 감독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데뷔한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이며 홍 감독과 함께 미국 배우 겸 감독인 할리 베리, 인도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파얄 카파디아, 이탈리아 배우 알바 로르와처, 프랑스-모로코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 콩고 감독 겸 다큐멘터리프로듀서 디웨도 아 아다미, 멕시코 감독 겸 프로듀서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미국 배우 제레미 스트롱까지 총 9명의 영화인이 경쟁 부문 심사를 맡는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 9인 ⓒ AFP=뉴스1
홍상수 감독은 국내 영화인으로는 여섯 번째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게 됐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은 우리나라 영화인은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배우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 2021년 배우 송강호 등이 있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강원도의 힘'(1998)으로 처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후 '오! 수정'(2000) '하하하'(2010) '북촌방향'(2011)으로 총 네 번 같은 섹션에 진출했으며 '하하하'로는 해당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이어 홍 감독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그 후'(2017)까지 네 편의 영화로 경쟁 부문에 초대됐다. 또한 '클레어의 카메라'(2016)로는 스페셜 스크리닝, '당신 얼굴 앞에서'(2021)로는 칸 영화제 프리미어 부문에서 영화를 상영했다.
이번 영화제의 공식 섹션에 초청받은 한국 영화는 라 시네프 섹션에 진출한 단편 영화 '첫여름'(감독 허가영)이 유일하다. 더불어 영화제의 병행섹션인 비평가주간에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감독 정유미)이 초청을 받았다.
반변 한국 영화는 올해까지 3년째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경쟁 부문 진출작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2022)이다. 그 해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 영화 '브로커'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이후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에서 부재했지만 2023년에 '거미집'이 비경쟁 부문, '화란'이 주목할만한 시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잠'이 비평가주간에, 지난해 '베테랑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영화 청년 , 동호'가 칸 클래식, '메아리'가 라 시네프 섹션에 초대되며 명맥을 지켰다.

김고은, 한소희/뉴스1 DB
한국 영화의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은 2000년 영화 '춘향뎐'(감독 임권택)으로 시작해 '올드보이'(2004·감독 박찬욱) '극장전'(2005·감독 홍상수) '밀양'(2007·감독 이창동) '박쥐'(2009·감독 박찬욱) '시'(2010·감독 이창동) '아가씨'(2016·감독 박찬욱) '그 후'(2017·감독 홍상수) '버닝'(2018·감독 이창동) '기생충'(2019·감독 봉준호) '헤어질 결심'(2022·감독 박찬욱) 등 총 19편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국 영화는 부재하지만, 한국 배우들은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배우 김고은과 한소희가 각각 자신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브랜드를 대표해 레드카펫에 설 예정이다.
한편 제78회 칸 영화제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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