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강유석이 정준원과 고윤정이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알았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10회에서는 구도원(정준원 분)과 오이영(고윤정)이 연인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이영은 표남경(신시아)과 엄재일(강유석)과 함께 집에 가던 길에 구도원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오이영은 "형부야, 형부. 형부가 지나가는 길에 들렀대. 데려다주려고"라며 거짓말했고, 엄재일은 "그럼 가다가 나 버스정류장에 내려주면 안 돼? 어차피 가는 길이잖아"라며 기대했다.

표남경 역시 "나도 나도. 이참에 너네 형부한테 인사도 드릴 겸"이라며 부탁했고, 오이영은 "안 돼. 형부랑 할 얘기 있어. 집안 얘기야. 형부가 낯가려.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차 타고 이런 거 되게 싫어해. 다음에 태워줄게. 가"라며 둘러댔다.



이후 오이영은 주차장으로 가서 구도원을 만났고,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 연애가 들통날까 봐 눈치를 살폈다. 구도원은 "왜요? 사귄다고 소문났다가 금방 헤어지면 어떡하나 걱정돼요?"라며 질문했고, 오이영은 "아닌데요? 안 헤어질 건데요? 아니, 1년차들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래도 먼저 말을 해줘야 하나 해서. 근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하냐고요. 원래부터 사돈총각이었는데 같은 집에 살고 있었고 처음에는 그게 아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몰라. 머리 너무 아파"라며 털어놨다.

구도원은 "나중에 알게 되면 더 섭섭해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친구인데"라며 밝혔고, 오이영은 "친구 아닌데. 걔네 나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걔네들도 그렇고 병원 사람들도 오해하면 어떡하나 걱정된단 말이에요. 원래도 하는 실수고 맨날 하는 잘못인데 연애하느라 정신 팔려서 그런다고 할까 봐. 나는 그런 소리 자주 들어서 괜찮은데 피해 갈까 봐 그러죠. 오빠한테"라며 못박았다.

구도원은 오이영이 갑작스럽게 호칭을 바꾸자 "예? 어?"라며 어쩔 줄 몰라 했고, 오이영은 "왜요. 맞잖아요. 도원 오빠"라며 덧붙였다.



또 이익준(조정석)과 채송화(전미도)는 외래진료실을 지나갔다. 채송화는 "밤에 외래진료실 오니까 좀 무섭다. 아무도 없네"라며 말했고, 이익준은 "아니야. 여기 누구 있어. 여기 아마 바퀴벌레 있을걸? 진짜 바퀴벌레 말고. 연애하는 바퀴벌레들. 시간도 없고 만날 데도 없고 연애는 해야겠고 그래서 병원 안에서 사람 없는 데만 찾아다니잖아"라며 귀띔했다.

채송화는 "그래서? 다들 어디로 가는데? 비상계단? 당직실?"이라며 궁금해했고, 이익준은 "거긴 들키고 싶을 때 가는 데고. 밤에는 외래가 없잖아. 환자도 없고 의료진도 없고. 그래서 몰래 여기서 데이트를 하는데 가끔씩 교수님들이 놓고 온 걸 찾으러 온다고. 문을 열고 불을 탁 키잖아? 그럼 사사삭 흩어져. 바퀴벌레처럼"이라며 설명했다.

채송화는 "다들 어디로 가는 거야"라며 질문했고, 이익준은 "벽에 붙어 있고 문 뒤에 숨어 있고 책상 밑으로 들어가고"라며 못박았다. 채송화는 "근데 너는 그걸 어떻게 그렇게 자세하게 잘 알아? 많이 숨어봤나 봐"라며 의심했고, 이익준은 "준완이. 준완이 전공의 때 자주 그랬대. 들은 거야"라며 변명했다.

특히 이익준은 일부러 외래진료실 문을 열었고, 이익준의 말대로 외래진료실 안에는 구도원과 오이영이 숨어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엄재일은 김사비(한예지)와 빵을 먹기 위해 외래진료실을 찾았고, 엉겁결에 이익준을 피해 숨었다. 더 나아가 엄재일은 우연히 구도원과 오이영이 손잡고 걸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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