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김혜인 "직장동료로 명은원 만난다면? 퇴사 고민할 듯"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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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슬전' 김혜인 "직장동료로 명은원 만난다면? 퇴사 고민할 듯" [엑's 인터뷰①]](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xs/2025/05/10/1746794896137822.jpg)


!['언슬전' 김혜인 "직장동료로 명은원 만난다면? 퇴사 고민할 듯" [엑's 인터뷰①]](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xs/2025/05/10/1746794896137822.jpg)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배우 김혜인이 명은원 캐릭터를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최근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명은원 역 배우 김혜인이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스핀오프 드라마. 극중 명은원은 산과 펠로우 2년차이자 극중 메인 빌런을 맡았다.
특히 김혜인은 '슬의생' 시즌 1·2에 이어 '언슬전'까지, 시리즈에 세 번째로 함께하게 되어 감회가 남달랐을 터.
김혜인은 "감독님을 뵙고 제안을 받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감사하고 감격스러웠다"며 "한 작품 안에서 같은 인물을 세 번이나 연기할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흔치 않은 기회인데, 그만큼 저에겐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 "'언슬전'에서는 명은원이라는 인물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이전보다 훨씬 입체적으로 표현해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달랐다. 다시 익숙한 세계관과 인물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었던 이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언슬전'은 당초 지난해 공개 예정이었으나 의료파업 사태로 인해 방영이 1년여 가량 미뤄졌다. 이러한 상황에 배우들도 긴 기다림의 시간을 겪었는데.
김혜인은 "기다림의 시간이 제법 길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작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더 커졌던 것 같다. 함께한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마음을 다잡았고, 덕분에 더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설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언슬전'에서 명은원은 '슬의생'보다 더욱 강력해진 빌런으로 돌아왔다.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만큼 연기할 때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었을까.
김혜인은 "'슬의생' 때는 '여우는 본인이 여우인 줄 모른다'는 생각으로, 명은원이 스스로 착한 사람이라고 믿는 인물로 표현하려 했다. 그런데 '언슬전'속 은원이는 이제 본인조차 모를 수 없을 만큼, 악행과 여우짓이 훨씬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종로율제로 옮겨가며 '교수'라는 목표가 분명해진 만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사 하나하나를 더 뻔뻔하고, 당당하고, 얄밉게 연기하려고 신경 썼다"고 밝혔다.

또 "명은원이라는 인물은 상황에 따라 얼굴이 완전히 달라지는 사람이라고 해석했다. 후배들 앞에선 최악의 선배, 교수님들 앞에선 비굴할 정도로 아부하고, 환자들 앞에선 놀랄 만큼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하다. 그런 삼중적인 얼굴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데 집중했고, 특히 '악의 평범성'이라는 키워드에 많이 무게를 뒀다"고 떠올렸다.
뿌듯했던 반응에 대해서는 "현실에서도 누구나 한 번쯤 본 것 같은, 과장되지 않은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그래서 '주변에 꼭 이런 사람 있다'는 댓글을 볼 때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만약 실제 직장 동료로 명은원을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
김혜인은 "너무 힘들 것 같다. 처음엔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애쓰겠지만, 아마 하루하루 퇴사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웃음)"라며 "결국엔 그냥 눈에 안 띄게 조용히 제 일만 하면서 최대한 피하는게 가장 현명한 생존법일 것 같다. 괜히 마음 열었다가,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다 해주고 있고... 정신 차려보면 털 다 뽑힌 채로 앉아 있을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김혜인
정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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