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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늘 강한 척했지만…" 서희제, 故 서희원에게 바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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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늘 강한 척했지만…" 서희제, 故 서희원에게 바친 편지기사 이미지
"언니는 늘 강한 척했지만…" 서희제, 故 서희원에게 바친 편지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대만의 방송인 서희제(쉬시디)가 세상을 떠난 언니 서희원(쉬시위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서희제는 9일 오후 "내 언니는 어릴 때부터 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뭔가 두렵고 못 할 것 같은 일이 생기면, 언니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쉬시디, 너 진짜 겁쟁이다!' 그게 언니만의 격려 방식이었다"며 "제 인생의 크고 작은 일들은 항상 가장 먼저 언니에게 이야기했다. 왜냐하면 전 언니의 의견이 필요했고, 언니의 격려도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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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가 임신했을 때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제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언니는 먼저 '너 임신했구나!'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바로 엄마가 덜 화내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실직하고 힘들어할 때, 가정주부인 척하면서 괜찮은 척하려 하자 언니는 '쉬시디, 왜 네가 연예인 되고 싶지 않은 척하냐?'라면서 계속 MC 일을 하라고 응원해줬다"면서 "저는 아직도 언니의 의견을 듣고 싶은 많은 질문들이 있다. 그리고 언제나 강해 보이지만, 사실 마음이 여린 언니를 꼭 안아주고 싶다"고 서희원을 그리워했다.

서희제는 "이제 내가 정말 정신 차려야 할 시간이야. 엄마가 언니를 너무 그리워하시고, 나도 정말 너무너무 그리워. 하지만 내가 엄마를 잘 돌봐야 해"라며 "내가 제대로 못 하면, 언니는 또 이렇게 말하겠지 '쉬시디, 너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엄마 돌볼 줄 몰라?'"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이제는 나가서 다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난 어디론가 가고 싶지 않아. 왜냐하면 언니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을 거니까. 영원히,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 순간까지"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모습이 담겼는데, 서희제가 생전 언니 서희원과 함께 손을 잡은 모습이어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지난 2022년 구준엽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故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구준엽은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 서희제, 서희원

이창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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