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장교 아내 울분, 방송 안 해 "북한서 살인 연습, 남편 죽일 수도"(이혼숙려)[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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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부부' 아내가 울분을 토해내며 이혼을 선언했다.
5월 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1기 투자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부부는 서로를 탓하기 바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아내는 "나는 하늘이고 남편을 땅"이라고 남편의 존재를 비하하는 가 하면 "뇌가 정지돼있다. 뇌가 썩은 거다" "우리 아기들만 아니면 북한 아오지로 날려버린다" 등의 폭언을 쏟아내며 남편을 무시해 시선을 끌었다.
방송서 아내는 "제가 사실 평양 공군 사단 대위 출신이다. 태권도 8단"이라며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사람 죽이는 것만 3년 연습한 사람이다. 북한 장교를 우습게 여긴다"라고 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다만 아내는 일만 열심히 하고 살아온 자신의 인생에 대한 울분이 쌓여 있었다. 아내는 고위층 의사로 지냈던 아내는 탈북 후 한국에서 기초행활 수급 생활을 딛고 다시 의사가 됐다. 하지만 생계를 책임지는 아내와 달리 남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코인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 남편은 "원금만 찾으면 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내는 "40일째 불법 코인때문에 싸우고 있다. 거래소 등록도 안 되고 상장도 안 됐다. 매일 코인 다단계 수업을 받으러 다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남편은 결혼 전 이미 신용불량자였으며 경마 도박까지 했다고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다.
부부는 이리저리 상담을 받고 다녔다. 정신과 전문의는 "부인이 극심한 우울 상태다. 그런데 남편은 전혀 우울하지 않다고 나온다. 이런 경우가 도박중독으로 오시는 경우의 전형적인 형태다. 당사자는 심각성을 못 느끼고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말했다.
변호사가 "불법이고 공범자가 될 수 있다"고 하자 남편은 "알아보려고 한다"고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아내는 "북한에서는 내가 장교 출신이고 특수부대 출신이다. 총 잘 쏜다"라고 답답해했다. 서장훈은 "넓게 책임을 물으면 공범이에요 공범"이라 했지만, 남편은 듣기 싫은 말을 외면했다.
일상에서 아내는 아이들 앞에서도 거침없이 남편 앞담화를 했다. 아이들을 엄마 편을 들었고, 남편은 외로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내는 눈물을 보이면서 "저 사람은 변할 거 같지 않다. 난 이혼 의사 100이다. 여기가 지옥이다"라고 토로했다. 남편도 "아내가 원하면 이혼해주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하면 부부 상담 중 아내는 자리를 박차고 나서 눈길을 잡았다. 아내는 남편 험담 이슈에도 코인 언급만 도돌이표로 꺼냈다. 남편은 코인과 고소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자리를 떠난 아내는 "PD님 이 방송 나 못 하겠다. 나도 사람이라고요. 고치고 싶다고요"라며 달라지지 않는 남편의 태도에 방송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난 코인을 안 했으면 좋겠는데. 저 사람은 들인 돈이 있으니 포기하지 않는다. 들어주고 참고. 더 이상 안 할래. 변하지 않는 남자를 보니 답은 어차피 이혼이다"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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