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동료 심현섭과 김종민의 결혼식에 낸 축의금 액수를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구라의 청라 집 '2026년 XXXX만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는 "제가 서두에 할 얘기가, 지난 일요일에 심현섭 씨와 김종민 씨의 결혼식 두 건을 갔다"고 운을 뗐다.

심현섭의 결혼식에 대해서는 "심현섭 씨 나이가 55세다. 저랑 동갑인데 결혼을 이제 했다. 그래서 결혼식장에서 옛날 개그콘서트의 올드보이인 임혁필 씨, 박준형 씨 등을 다 만났다"고 얘기했다.



이어 "심현섭 씨가 결혼을 한 공간이 하림각이라는 삼청동 가는 길에 있는 곳인데, 중국집이었다가 지금은 웨딩홀로 바뀐 곳이다. 거기서 시간을 좀 보내다가 (김종민이 결혼하는) 신라호텔을 갔다. 음식 값이 기본적으로 20만 원이 넘더라. 여기에 꽃값까지 하면 (결혼식 비용이) 최소 3억에서 5억 정도 든다는 얘기가 있다"며 "(그 곳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하면) 축의금을 최소한 30만 원은 받아야 예의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축의금이라는 것이, 결혼한 사람에게 경제적으로 보탬을 준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지 않나. 30만 원 정도 줘야 비슷한 것이고, 만약 두 명이 갔는데 30만 원을 하면 신랑 신부한테는 경제적 부담이 갈 수 있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결혼식 시간이 2시간 정도로 길어지고, 음식 값도 비싼 경우에 아이들을 데려간다면 30만 원도 아닌 50만 원 정도는 해야 한다고 말한 김구라는 "사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어제 축의금으로만 200만 원이 나갔다"고 액수를 밝혔다.



이어 "200만 원이면 사실 굉장히 큰 돈이지 않나. 그런데 여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어느 정도 사이즈가 있으니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예능에서 거의 20~30년을 본 애들인데 '나는 (김)종민이를 좋아하지만 내 기준은 30만 원이야'라면서 그 액수만 하기도 그렇다"고 토로했다.

또 "남과의 비교도 있다. 결혼식에 윤종신, 강호동 같은 사람들이 와서 최소한 그 정도는 할텐데 나만 쑥 빠지게 축의금을 하면 그렇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렇게 (축의금 액수를) 오픈하면 다음에는 어떡하려 하냐"는 걱정의 말에 김구라는 "어디 가면 나도 사실은 웬만하면 30만 원, 조금 더 가까운 사람은 50만 원을 한다. 그런데 현섭이는 내 친구고, (종민이는) 내가 자주 보는 후배니까 그렇게 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지금 일반 사람들도 축의금을 하는데 부담이 많이 된다고 하더라.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조금 있는거서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심현섭과 김종민은 지난 달 20일 나란히 결혼식을 올렸다.

심현섭은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인연을 맺은 11살 연하 정영림 씨와 결혼했고, 같은 날 오후 6시 김종민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11살 연하의 연인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오랜 기간 연예계 활동을 해 온 두 사람의 결혼식이 같은 날 시간차를 두고 열리면서 많은 축하와 함께 결혼식장을 찾은 수많은 스타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려 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그리구라' 방송화면, 심현섭

김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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