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남태현이 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5월 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남태현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태현은 4월 27일 오전 4시 10분께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부근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며 앞차를 추월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5월 2일 남태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7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이를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남태현을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남태현이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킨 건 두 번째다. 마약 혐의가 불거진 이후였던 2023년 3월 새벽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저질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 2023년 7월 벌금 600만 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남태현은 2022년 전 여자친구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와 필로폰 공동 투약 혐의에 휩싸였다. 서민재는 당시 개인 계정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내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나 때림"이라는 글과 함께 남태현과 머리를 맞대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24년 1월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선고 공판에서 유죄(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남태현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민재에게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은 보호관찰 및 약물중독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명령도 받았다.

남태현은 2023년 7월 방송된 KBS 1TV '추적 60분'에 출연해 마약 파문 이후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마약 투약 이후 빚 5억 원과 연체된 카드값에 시달리고 있다며 본인의 집은 물론 부모님의 집까지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빚을 갚기 위해 곧 식당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두 번째 음주 운전으로 공연 복귀도 무산됐다. 남태현은 당초 5월 6일 진행되는 'K팝 위크 인 홍대' 소극장 무대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K팝 위크 인 홍대' 주최 측은 4일 뉴스엔에 " 6일 예정됐던 남태현의 공연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앞서 남태현은 4월 "오랜만에 공연 소식으로 인사드린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조금 더 성숙해진 사람으로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소중한 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다시 노래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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