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현아가 11개월만 ‘못’으로 돌아왔다.

7일 방송된 MBC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가수 현아가 출연했다.


이날 DJ김신영은 현아를 보자마자 “뼈말라지 않았나. 만날 때마다 밥 좀 먹으라고 했었다. 요즘 살짝 살이 올랐다”며 “너무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이에 현아는 “진짜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 다이어트 시작했다. 너무 찐 것 같아서. 춤을 출 때 살짝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내가 원하는 선에 예쁜 춤을 추려면 좀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 선생님이랑은 1시간을 하는데, 그 뒤에 6시간 정도 걷기도 하고 혹독하게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DJ 김신영이 “족저근막염 온다”고 걱정하자 “런닝화 좋은 게 많이 나왔다”라고 답하기도.

DJ김신영은 현아와 취미가 비슷하다며 여러가지를 언급했다. 과거 전시회도 열었었다는 현아는 “몇 년 전에 ‘시발점’이라는 전시회를 했었다. 이제는 못하겠다. 음악도 만들어야겠고 등산도 가고 싶고 마라톤도 해보고 싶고 한 게 너무 많다”고 했다. 이에 김신영이 “행복하다. 하고 싶은 게 샘솟는 것 자체가”라며 흐뭇해했고, 현아도 공감하며 “요즘은 활력이 생긴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아는 지난달인 4월 30일 신곡 ‘못(Mrs. Nail)’으로 컴백했다. ‘못’은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댄스곡으로, 과감한 리듬과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이다.

현아는 “11개월만에 컴백했다. 작업하다 보니 후다닥 지나갔다. ‘꽃이 되어서 못으로 두드린다’는 가제가 있는데, 항상 아름답고 싶은 욕망이 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꽃이 지는 것도 아름답고 꽃은 매년 피지 않나. 난 차라리 벽에 깊게 박힌 못이 되는 게 좋겠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아이템을 남편이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못’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은 모두 가득 한 켠에 상처를 하나쯤은 갖고 지내지 않나. 에너지 있는 무대들로 치유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의 강점은 뭘까’ 생각하다가 1년 동안 좀 많이 간질간질한 부분을 긁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대에서 시원하게 퍼포먼스를 못해서인 것 같아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아는 “몸이 안 따라줘서 진짜 연습 많이 했다. 선생님들 만나서 호되게 시켜주신다. 제가 ‘아임 낫 쿨’ 활동 당시에 ‘이 안무 너무 힘들다’고 느꼈는데 ‘아임 낫 쿨’을 짜주셨던 선생님들과 작업을 하게 됐다. 이번에도 ‘너무 힘들다’고 말해도 듣지를 않으신다. ‘너무 힘든거를 해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거야’ 하더라”라고 했고, DJ김신영도 이에 공감했다.

또한 현아는 ‘현아곡 베스트3를 골라달라’는 말에 “저는 일단 곡이 나오면 그 콘셉트로 1년간 산다. 세뇌를 시킨다”며 “첫 솔로곡이 ‘체인지’였는데 나는 정말 모든 것을 바꿔버리겠다는 마음가짐을 장착했다. 무대에서만큼은 ‘나는 전사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라이너를 관자놀이까지 뺐었다. 골반춤인데 제가 짰다. 어떤 천재성이 나왔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아는 “20살이 돼서 현아라는 이름을 알리게 해준 ‘버블팝’ 잊지 못한다. 아직까지 이 노래 행사를 많이 하는데, 이 노래가 너무 오래된 곡이라 아실까 싶은데 떼창을 하신다. 진짜 감사하고 신기하다. 옆에서 안무팀이 딱 보고 다같이 구두를 벗어줬다. 그런 에피소드가 있다. 또 원숭이띠 중 최고가 되라는 뜻으로 ‘빨개요’라는 곡을 냈다. 곡에 현아라는 이름을 넣어서 곡에 이름을 넣는 게 괜찮을까 싶었는데, 저는 굉장히 자부심이 있는 곡”이라며 세 곡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