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이정재가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4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2'에서는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 이재욱, 이정재가 '오징어게임'처럼 딱지치기를 했다.

이날 푸짐한 저녁 식사 후 방에 모인 이정재와 사남매. 이정재는 염정아를 향해 "아버지끼리 친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염정아는 46년생 동갑이라고 말하며 "그분들이 벌써 80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이정재는 "요즘 되게 고민이 많다. 제가 아직 혼자니까 (부모님과) 맨날 통화도 하고 만나러 가려고 하는데, 내가 너무 바쁘니까 만날 수가 없다. 통화만 한다"고 토로했다.

촬영 중 쉬는 시간에도 아버지에게 안부를 전했던 이정재는 "솔직히 부모님과 더 많은 여행도 다니고 싶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부모님은 나이를 계속 드신다. 그냥 TV에서 '이정재가 잘 나오는구나. 많이 나오는구나' 이거에 박수 치는 것밖에 없으니까 '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싶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정재는 "전 사실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언니네'를 보면서 '저거 먹고 싶은데?' 이런 걸 좋아하지. 나도 놀고 싶어"라고 했다. 이에 염정아는 "20대 때 많이 놀았다. 내가 봤다. 나 놀 때 같이 놀더라"고 했고, 이정재는 "20대 때 많이 놀았지"라고 인정했다.

다음 날 아침 이정재는 곡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이정재는 "내가 여기에 와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아침이 되니까 여기 어디지? 싶었다"라며 웃었다. 염정아가 황태떡국을 준비하려 떡을 집어 들자 이정재는 "또 그렇게 많이 해?"라고 화들짝 놀랐다. 염정아는 "정재 씨 건 조금만 뜰게. 많이 먹는 애들이 있어서"라고 했지만, 눈치를 보다 결국 떡을 다 부었다. 염정아는 이정재에게 황태 가시를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정재는 "나 가시가 눈에 안 보이는데. 이제 안 보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염정아는 메밀전병에 처음 도전하기로 했다. 박준면이 속을 얼마나 넣을지 고민하자 이정재는 "전병에 들어간다면서요. 전병을 그렇게 많이 먹는다고? 반찬 아니냐"고 놀랐다. 옆에 있던 이재욱이 "어제 감자탕 못 봤냐"고 말하자 이정재는 지난밤의 푸짐했던 감자탕을 떠올리며 입을 다물었다. 이정재는 김치를 짜다가 김칫국물이 옷에 튀었고, "속초에서 좋은 곳 간다고 하지 않았냐"고 속상해했다.

메밀전병 속은 맛있었지만, 모양을 잡기 쉽지 않은 상황. 이에 이정재는 전처럼 부치자고 제안했고, 맛있는 메밀전이 탄생했다. 아침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정재는 황태떡국을 먹고는 "어떻게 이렇게 진해?"라고 감탄하며 한 그릇을 비웠다. 염정아가 "아침에 잘 드시네"라고 하자 이정재는 "잘 들어가네"라고 머쓱해하며 "잘해 먹고 사네"라고 밝혔다.

이후 '오징어 게임' 주인공인 이정재를 위해 준비한 용돈벌이 게임이 등장했다. 이정재는 "손님이 그 게임을 싫어하면 어떡하냐. 바로 나들이를 바로 나가고 싶다면"이라고 말하자 게임이 딱지치기, 제기차기란 말에 이정재는 "제가 잘 알아요. 안 된다고"라고 외쳐 웃음을 선사했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N '언니네 산지직송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