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지용 아내, 시어머니와 갈등…"子이 부모 몰래 보증"VS"없는 말 지어내"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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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아내 이다은 씨가 시어머니 A씨와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2일 이 씨는 자신의 SNS 스토리에 시어머니 A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대화에는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모습이 담겼다.
시어머니 A씨는 "지용이가 너 만나기 전에 번 것은 부모 몰래 보증 서줬고, 자기가 가져간 돈이 훨씬 많았다.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아쉽고 속상해서 표현한 거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이 씨는 "어머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사실인 게 단 하나도 없다. 지용이가 어머님께 저렇게 말한 게 사실이라면 전 평생 지용이 증오하고 살 거고 어머님이 거짓말하시는 거면 그냥 안 넘어갈 거다"라며 분노했다.
A씨는 이씨에게 "알아서 해라. 이런 말은 속상하니까 부모니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엄마는 나쁜 사람 되게 만들었지 않나. 그래도 엄마는 가만히 있지 않냐. 아무 대응 안하고 사실이 아닐 걸 말하고 있다"며 "더 이상 말하지 말자. 잘 지내라. 나도 이제 문자 여기까지 하겠다. 잘 있어라"라고 말했다.
이 씨는 이체내역을 공개하며 "지용이가 어머님한테 입금한 돈이 더 많다. 지용이 가정사 중에 거짓이 있으면 제가 처벌받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어머님도 저한테 말씀한 게 사실이 아니라는 거 밝혀지면 감당할 수 있으시겠냐. 난 거짓말 안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분명 지인들이 볼 테고 세컨 계정으로 확인하는 거 아니까 자꾸 없는 말 지어내서 퍼트리지 말아달라. 그리고 지용이한테 보낸 내역 보여준다더니 왜 안 보내?"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지난달 30일에도 "계속해서 말이 바뀌고 본질이 왜곡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 모든 상황을 지용이에게 떠넘기고 본인들의 이미지만 챙기려는 모습은 너무 가슴 아프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 저는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려 이야기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부득이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지용·이다은 부부는 지난 2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시댁과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강지용은 정신적 고통을 고백했으며, 이 씨는 남편의 불안정한 증세로 인한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이들은 솔루션을 거쳐 이혼 의사를 철회했으나, 그로부터 두 달 만인 지난달 22일 강지용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JTBC '이혼숙려캠프' 측은 애도를 표하며 "27~30회 방송분 다시보기(VOD)는 비공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K리그 구단들도 故 강지용을 애도했다.
1989년생인 故 강지용은 지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받으면서 프로축구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 FC 1995,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2022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또한 고인이 가수 권은비의 사촌 오빠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발인이 끝난 후 아내 이 씨는 26일 SNS를 통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 나고 심장이 미친 듯 뛰고 찢어질 듯 아프다. 한때 미워하고 원망하고 헤어지고 싶었던 게 진심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저는 제 남편을, 우리 아기 아빠를, 우리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어 "100억을 줘도 지용이와 바꾸기 싫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 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씨는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한다. 저희 아기가 커가면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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