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 김지연 몸주신된 뒤 '흑심'…"인간은 몸 자체가 죄악 근원" ('귀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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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육성재가 처음 느끼는 감정에 당황했다.
2일 밤 SBS 금토 드라마 '귀궁' 5회에서는 여리(김지연 분)가 이무기 강철이(육성재 분)을 몸주신으로 받고 신의 제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강철이는 가섭 스님(이원종 분)에게 팔척귀를 천도시킬 방법을 물었다. 가섭 스님은 "네 스스로 희생해 야광주를 온전히 소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강철이는 처음에 "땡중 놈"이라 일갈하며 자리를 떴으나, 결국 여리를 찾아갔다.
몸주신을 받기 위해 할머니의 무구를 찾은 여리는 그날 밤 강철이와 몸주신 의식을 치렀다. 여리는 "신의 제자 당신을 몸주신으로 받들며 성심성의껏 모시겠나이다"라고 했고, 강철이는 "널 제자로 받아들여 너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것이다"라고 답했다.
여리는 강철의 손목에 팔찌를 채웠고, 강철이는 가락지를 꺼내 여리에게 건네며 "네가 신받이상 준비할 때 나도 산 아래 장터 내려가 사왔다. 마음에 드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리는 "머리는 지금 안 올릴 거다. 네가 팔척귀한테서 윤갑 나리 구해자고 네가 그 몸에서 빠져 나왔을 때 그때 올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철이는 "윤갑이 이 몸으로 못 돌아온다 하더라도 넌 계속 내 제자"라며 "네가 맘속에 아무리 그놈을 품고 있어도 널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음날, 도성을 향해 떠날 채비를 하던 두 사람에게 가섭 스님은 "언젠간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며 골담초를 건넸다. 여리는 "이걸 사용하게 된다고요?"라고 미심쩍어 하면서도 순순히 골담초를 받았다.
함께 산속길을 걷던 두 사람. 여리의 땀을 닦는 모습을 본 강철이는 갑자기 설렘을 느꼈다. 강철이는 "모든 오욕칠정은 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 오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보지 않으면 감정과 욕망 또한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중얼거렸다.
여리가 "뭐하냐 절 다녀왔다고 염불 외니"라고 묻자, 강철이는 "간악한 인간이 왜 그리 많은 죄악을 저지르나 고찰 좀 하고 있었느니라. 내 이렇게 인간 몸속에 들어와 보니 잘 알겠다. 인간은 이 몸뚱아리 자체가 문제이며 죄악의 근원"이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여리에 대한 미묘한 감정을 잠시. 강철이는 "날 몸주신으로 받들어만 준다면야 그 팔척귀 놈 내 아주 아작을 내주지"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맨틱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5분 SB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SBS 드라마 '귀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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