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벗방까지…前 러블리즈 서지수→서유리, BJ 된 씁쓸한 근황 [스타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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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예상외의 장소에서 만난 기분"
TV나 무대가 익숙했던 여자 연예인들을 인터넷 방송에서 만난 팬들은 떨떠름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말 못할 속사정으로 마이크를 놓거나 무대를 떠나야 했던 당사자들 역시 낯설고 긴장되는 건 마찬가지. 솔직한 생활고 고백으로, 때로는 솔직한 새 출발로 BJ(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된 여자 연예인들의 사정을 모아봤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는 최근 일명 엑셀 방송(여러 BJ를 출연시켜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하거나 포즈를 취하게 한 뒤 엑셀 파일에 후원액을 순위를 매겨 공개하는 방송)에 출연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BJ들의 옷차림이나 여성들에게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 유흥업소와 비슷하다고 해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로나땅'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서유리는 짧은 원피스를 입고 바닥에 앉아 신체를 쓸어내리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댄스를 선보였고, 큰 액수의 별풍선을 받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후 서유리는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지자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과거 인연(전 남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로 인해 아직 모든 상황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남편인 MBC 출신 최병길 PD를 'X'라 지칭하며 "X와의 합의금은 작년 12월 말까지 지급받기로 되어 있었으나 X가 파산 신청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다"며 "비록 제 스스로 만든 빚은 아니지만 제 책임이 일부 있다고 생각하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방송, 소위 말하는 '엑셀'(방송)을 하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저도 안다. 현실은 현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서유리는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고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얼굴을 알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9년 MBC 출신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이혼 과정에서 채무 관계를 폭로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인 웨이브 '너의 연애' 출연자 리원은 과거 '벗방'(벗는 방송) BJ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이성연애자라는 의혹에 대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개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 총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문제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다. 중학생 때 처음 저의 성적 지향을 자각했으며, 첫 연애 또한 여성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다"며 이성애자라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5월 1일에도 연이어 글을 올리며 "제가 했던 방송이 부적절했고 사회적으로 비판받아야 할 행동이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재차 고개 숙였다.
그룹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도 지난해 2월 게임 방송 BJ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서지수는 방송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연예인에 대한 이미지가 퇴색되지 않을까 했다"면서도 "저는 제가 스스로 연예인이라는 느낌보다 사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러분께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 게 있어서 '와 연예인이다'가 아니라 여동생,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느낌으로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외제차를 공개했다가 'BJ로 대박났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는데 서지수는 "제 차를 누가 긁어서 수리하느라 대차한 거라고 여기저기 말했다. 덕분에 영앤리치 등극! 감사하다"고 유쾌하게 해명했다.
그룹 다이아 출신 솜이도 BJ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23년 3월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BJ로 활동한 지 1년 정도 됐다. 그룹 해체 전에 전속계약을 끝내고 나와서 새롭게 도전한 직업이 BJ였다. 다이아라는 걸그룹은 청순한 콘셉트였는데 내가 시작한 인터넷 방송이 성인 방송이 많은 플랫폼이라 많은 오해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솜이는 주 콘텐츠가 소통, 음악 방송이라고 강조하며 "저는 더 이상 연예인이 아니다. 별풍선을 받으면 리액션도 하고 섹시한 옷을 입기도 한다"고 청순돌 이미지와 이별을 선언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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