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후 휘파람까지" 메이딘 가은 母, 오열 기자회견…143엔터는 '복붙' 입장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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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후 휘파람까지" 메이딘 가은 母, 오열 기자회견…143엔터는 '복붙' 입장 [엑's 이슈]](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xs/2025/04/30/1745905067354488.jpg)


!["성추행 후 휘파람까지" 메이딘 가은 母, 오열 기자회견…143엔터는 '복붙' 입장 [엑's 이슈]](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xs/2025/04/30/1745905067354488.jpg)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전 걸그룹 메이딘 멤버 가은이 143엔터테인먼트 이용학 대표를 강체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가은의 어머니가 기자회견에 나서 딸이 추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쏟았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143엔터테인먼트 이용학 대표의 강제추행 고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용학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메이딘 멤버 가은의 어머니 및 전 143 엔터테인먼트 A&R 팀장 허유정, 가은 측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가은의 어머니는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눈물을 쏟았다. 가은 측은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 성인이 되고나서도 이용학 대표의 반복된 성추행이 있었음을 주장했다.
가은 측은 이용학 대표가 대표실로 불러 3시간 동안 폭언과 협박을 가한 후 강제 추행과 성적 모멸감을 주는 성희롱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가은 측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는 만 19세 미만으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미성년자였다.

가은의 어머니는 "이용학 대표는 상담이라는 명목으로 멤버들을 불러내 은근히 이간질을 했다. 동료들끼리 감시하고 믿지 못하게 만들었다"며 "엄마인 저는 '목표를 위해선 참아야 한다' '중도에 포기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니가 원해서 시작한 거 아니냐'는 말로 몰아 붙였다.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 이견 내지 않고 하라는 대로 했다. 이게 화근이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가벼운 스킨십이었던 신체적 접촉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더욱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가은이는 '이제 내 몸 좀 그만 터치하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그러자 대표는 아이를 무시하며 업무상 지속적인 불이익을 이어갔다"며 "그러던 중 사건이 터졌다. 아이가 몇번이나 저에게 구조 신호를 보냈음에도 듣지 않았고, 눈과 귀를 닫은 결과 제 아이는 상상도 못할 일을 겪어야 했다"라고 오열했다.
가은은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음을 회사에도 알렸으나 143엔터 측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가은 어머니는 "아이는 계속 활동하려고 했고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스케줄 하나하나 간섭했고 아무일도 없는 듯이 휘파람을 불며 행동했다"며 "가은은 귀에 휘파람 소리가 맴돈다고 눈물을 흘리고 미칠 거 같다고 토로했다"고 언급했다.
또 "갑자기 '사건반장'에서 아이의 녹취가 방송됐다. 아이의 꿈과 미래를 위해 조용히 있었는데 방송으로 다뤄지니 아이는 두려움에 떨었다. 저희는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빠가 대표를 만났고 원하는 조건 다 들어주겠다고 해서 조율하다가 대표는 회사가 입장문을 먼저 낼테니 아이에게 인스타그램으로 올리는 입장문에 좋아요를 누르라고 했다. 아이는 그거까지 들어줬다"라고 분노했다.
이후 143엔터 측은 가은의 동의 없이 가은의 탈퇴를 공식화했고, 반면 전속계약을 여전히 유효한 상황. 가은 측은 이용학 대표의 공식 사과 외에도 전속계약을 빠르게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이용학 대표의 성추행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각서 및 녹취가 공개돼 파장이 이어졌다.
해당 문서에는 "본인 이용학은 멤버에 대한 성추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라며 "향후 143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계약 관계에 있어서 법률상 대표이사를 떠나 본인이 불이익이 없도록 책임을 질 것이며, 계약의 연장 및 기타 계약 관계에 있어 우선적인 선택권을 부여하겠습니다"라는 자필 서약이 담겨있다.

또한 공개된 녹취에서는 메이딘 멤버들의 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은의 어머니 및 다른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한 행동은 범죄 아니냐"고 성추행 관련 추궁을 했고, 이와 관련해 이용한 대표는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기자회견 이후 143엔터 역시 즉각 입장을 전했다.
143엔터 측은 "먼저 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가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점 송구합니다. 현재 해당 멤버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으나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해당 멤버 측은 이미 작년에 보도되었던 사건과 관련하여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하다가 이를 거부하자 사건 발생 6개월 가량 지난 상황에서 형사 고소를 한 점 역시 심히 유감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은 측은 녹취 및 자필 각서, 전 143엔터 A&R 팀장의 증언 등을 통해 이용학 대표와 관련한 구체적 폭로를 한 것과 달리 두루뭉술한 해명에 대해서는 의문이 더해졌다.
핵심 쟁점은 이용학 대표의 미성년자 가은 강제추행 여부. 이와 관련해 143엔터 측은 경찰 수사에 협조를 통해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만 전했다.
앞서 143엔터 측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성추행 관련 녹취록이 공개되자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이나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도 없었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구체적 해명 없는 반복된 입장이 이어진 가운데, 가은 측은 이용학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상황. 이용학 대표는 현재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으며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후 진행될 경찰 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명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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