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연애' 리원 "벗방 BJ 활동 인정…男에게 아웃팅+살해 협박 받다가 출연 결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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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연애' 리원 "벗방 BJ 활동 인정…男에게 아웃팅+살해 협박 받다가 출연 결심" [전문]](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tr/2025/04/29/d75c93db-c077-4a63-b1a9-631c58173347.jpg)

!['너의 연애' 리원 "벗방 BJ 활동 인정…男에게 아웃팅+살해 협박 받다가 출연 결심" [전문]](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tr/2025/04/29/d75c93db-c077-4a63-b1a9-631c58173347.jpg)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너의 연애' 리원이 과거 벗방 BJ로 활동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29일 리원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더 이상의 피해를 드리기 전에 직접 사실을 말하고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나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개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 총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다"며 BJ 활동을 인정하면서도 "방송 활동 중 식사데이트도 총 6회 진행했으며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자리로 이뤄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의 개인사정과는 상관없이 이러한 과거가 있음에도 내 욕심으로 제작진 분들께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리원이 출연하는 '너의 연애'는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를 표방한 프로그램으도 벗방 BJ 활동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성정체성까지 의심을 받게 된 상황에 리원은 "나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다. 중학생 때 처음 성적 지향을 자각했으며 첫 연애 또한 여성 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다"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은 마음에 여성과 남성 모두 만난 적도 있다. 그 남자는 내 방송을 정리해주는 등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이별을 원할 때마다 지인과 가족들에게 내 지향성을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폭행, 감금, 해킹, 살해 협박 등을 했다. 이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남의 입을 통해 아웃팅을 당하느니 스스로 커밍아웃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했다"며 '너의 연애' 출연 계기도 전했다.
리원은 또 "과거 부적절한 방송을 했던 것도 촬영 전 남성을 만났던 것도 모두 변명의 여지 없이 사실"이라며 "현재는 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며 이 모든 과거가 정리됐다고 생각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그 결과 '너의 연애'에 누를 끼치고 소중한 출연자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나아가 "나 하나로 인해 성소수자 분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생기는 것 또한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 이 모든 일은 나의 이기심과 부적절한 과거에서 비롯된 것이다. 모든 성소수자 분들과 '너의 연애' 관계자, 시청자 분들은 전부 피해자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하 리원 글 전문
안녕하세요. 너의 연애 출연진 김리원입니다.
먼저 함께 출연하신 출연진 분들, 제작진 분들, 저를 아껴주신 주변 분들, 그리고 지켜봐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더 이상의 피해를 드리기 전에 사실을 직접 말씀드리고 사과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016년부터 약 2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개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 총 약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방송 활동 중 식사 데이트를 총 6회 진행했으며,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 자리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해당 날에는 반드시 방송을 진행하며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저의 개인사정과는 상관없이 이러한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욕심으로 제작진 분들께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제 성 지향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입니다.
중학생 때 처음 저의 성적 지향을 자각했으며, 첫 연애 또한 여성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후,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습니다.
2024년 6월까지는 여성분과 긴 교제를 이어갔고, 그 후 마지막으로 부정하는 마음으로, 8월에 한 남성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초반에는 제 방송 영상을 정리해주는 등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이별을 원할 때마다 지인과 가족에게 제 지향성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폭행, 감금, 해킹, 살해 협박 등을 당했습니다. 이별이 쉽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남의 입을 통해 아웃팅 당하느니 제 스스로 커밍아웃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후에 미팅이 진행된 이후 2주 정도 다시 만남을 가졌지만, 올해부터는 그 어떤 관계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출연 전 변호사를 선임하여 현재 소송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과거에 부적절한 방송을 했던 것도, 촬영 전 남성을 만났던 것도, 모두 변명의 여지 없이 사실입니다. 현재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과거 방송흔적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해 이제 레즈비언임을 인정하고 싶은 저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고 소중한 출연진 분들과 제작진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죄송합니다.
출연진 분들, 제작진 분들 또한 저의 과거를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피해를 입으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큰 의미를 저로 인해 훼손하게 된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합니다. 저 하나로 인해, 성소수자 분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생기는 것 또한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죄송합니다.
이 모든 일은 저 개인의 이기심과 부적절한 과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모든 성소수자 분들도, 프로그램 관련자 분들과 시청자 분들 전부 피해자이십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너의 연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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