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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김수현, 이미 엎질러진 물 주워담는 시늉이라도 했다면 [스타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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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미지 [뉴스엔 이해정 기자]

배우 이승기, 김수현이 나란히 4월 29일 연예 뉴스 랭킹 상위를 차지했다.

이승기는 장인 A씨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소식이 전해진 29일, 공식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절연을 선언했다. 이날 뉴시스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시세조종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A씨가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이승기가 2023년 4월 배우 견미리 둘째 딸이자 배우 이다인과 결혼한 뒤 줄곧 따라다니던 '처가 리스크'를 털어내겠다 선포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각기 온도 차는 있지만 결국 "너무 늦었다"는 게 중론으로 읽힌다. 이승기는 이다인과 결혼하기 전만 하더라도 흠잡을 데 없는 모범 연예인이었다. 똑똑하고 반듯하고 본업인 노래는 물론, 연기와 예능으로도 승승장구했다. 젊은 남자 배우들 발목 잡는 사생활 루머도, 심지어 공개 연애를 하고도 잡음을 남기지 않은 이례적인 경우였다. 그렇지만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아버지를 둔 이다인과 공개 연애 뒤 결혼까지 골인하며, 이승기의 모범 이미지에도 빠르게 금이 갔다.

앞서 장인 A씨는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약 23억 7천만 원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6월 대법원은 이모 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 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무죄 판결이 뒤집히자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이에 이승기 소속사 측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해 논란을 키웠다. 이랬던 이승기가 장인이 재차 물의를 일으키고 구속되자 뒤늦게 '손절'을 선언한 것. 이승기의 빠르고 현명한 대응을 기대했던 팬과 대중이 이미 등을 돌린 뒤라는 게 문제지만 말이다.

배우 김수현은 광고주들로부터 피소 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승기와 나란히 연예 뉴스를 장식했다. YTN은 지난 28일 김수현과 광고 예약을 체결한 두 업체가 각각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모델료 반환 및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송가액은 30억여 원에 이른다고 한다. 김수현은 딘토, 뚜레쥬르, 샤브올데이, 신한은행, 아이더, 조말론 런던, 프라다, 홈플러스, K2코리아 등 16개 업체 모델로 활동해왔으나 지난 2월 사망한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폭로하면서 광고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일각에서는 김수현이 천문학적인 손해배상을 해야 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 가운데, 광고주들이 조심스럽게 대응에 나서면서 김수현과 소속사를 바라보는 시선도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이승기도, 김수현도 옹호하는 여론이 없는 게 아니다. 이승기도 나름대로 억울한 지점이 있고, 김수현 측의 주장 역시 마찬가지다. 여전히 '중립 기어'를 풀지 않은 팬들도 많다. 그렇지만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에겐 문제의 본질만큼이나 사후 대응 방식이 중요하다. 이승기가 처가 문제를 지적하는 대중과 언론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식으로 날을 세우지 않았더라면, 김수현이 설령 헤어진 사이라 하더라도 한때 한솥밥 먹었던 故 김새론의 빈소를 찾아 추모하고 유족을 보듬을 수 있었다면. 지금처럼 걷잡을 수 없는 들불처럼 문제가 번지는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장인이 주가조작에 연루된 것도, 미성년자 교제 논란이 불거진 것도 모두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빠르게 주워 담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여론이 이 정도로 악화되진 않았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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