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대 소송 충격"…김수현, 광고계 연쇄 요구→위약금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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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광고판 앞에서 셔터 소리가 조용한 웅변처럼 흘렀던 시간, 김수현의 이름 위로 한낮의 햇살이 내리쬐던 그 무대가 어느새 차가운 공방전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한때 환한 미소로 브랜드의 얼굴이었던 배우는, 이젠 계약과 신뢰의 그늘 아래 묵직한 침묵을 견디고 있다. 얽히고설킨 관계와 의혹, 그리고 끝내 차오르는 눈물까지. 김수현은 스포트라이트 바깥에서 누군가의 상실과 진실, 그 파장 속에 홀로 서 있다. 침묵과 울음과 변명, 수십억의 무게에 영영 잠기듯 그의 그림자는 더욱 길게 늘어졌다.
배우 김수현이 30억원 규모의 소송에 휘말렸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30일 "아직 소송이 제기됐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이날 복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광고업체 A·B는 최근 김수현과 소속사를 상대로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전체 금액은 약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업체 C 또한 광고료 반환 또는 위약금 청구를 검토하고 있어, 소송 파장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광고 업계는 올 상반기 김수현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위약금 진통에 휩싸였다.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통해 크게 주목받았던 김수현은, 지난 2월 동료 배우 김새론과의 과거 교제 의혹, 이어진 사망 사고로 거센 후폭풍을 마주했다. 생전 미성년자이던 김새론과의 6년 교제설이 불거지고, 그의 생일에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발견된 사건까지 겹치면서, 김수현은 물론 그가 모델로 활동해온 15개 이상 브랜드 역시 광고 홍보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의 광고료는 건당 10억~12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각 업체별 철수 조치가 이어지면서 "위약금만 2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이란 추정도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유족 측이 2016년과 2018년 카톡 메시지 조작 정황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서자,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직접 전했다. 당시 김수현은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면서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희 소속사가 고인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며 크게 오열했다.
광고 계약 취소와 더불어 맞소송 흐름까지 번졌다. 김수현은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대 손해배상 민사 및 형사 소송에도 돌입했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유족 측이 공개한 채팅 메시지에 조작 의혹이 있다고 주장, "저의 과실로 누군가 외롭고 아픈 길을 걸었다는 오해는 끝내 바로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플래시와 마이크 아래 떨리는 목소리, 얽힌 고통의 둘레 어디쯤에서 김수현은 자신이 선택한 침묵과 진실, 그 균열 위를 나직이 지나가고 있다. 한때 모든 주목을 받던 스타였지만, 이제는 유족과 광고주, 팬심과 논란의 무게까지 모두 등에 짊어진 채 서로 다른 이야기를 안고 선채로 정면을 바라본다. '눈물의 여왕'에서 보여준 연기 너머, 현실의 경계선 위에 선 김수현의 행보가 어느 길목으로 향할지는 아직 누구도 알지 못한다.
장태영 기자 : [email protected]Copyright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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