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지용 아내 처제 눈물의 호소 "아이 상처받는 일 없어야, 억측 자제해달라"
컨텐츠 정보
- 10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故 강지용 아내와 처제가 가족에 대한 억측과 관련, 눈물로 호소했다.
프로축구 선수 출신 고 강지용 아내 이다은 씨는 지난 4월 2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연 이씨는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직 아니어서 짧게나마 글 올린다"며 "많은 화환과 부의금 모두 다 기록하고 적어뒀다. 조금만 더 있다가 제대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올리겠다"고 정신 없는 상황 속에서도 빈소를 찾아주고 남편을 애도한 이들을 향한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한 가지 부탁드린다"며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한다. 저희 아기 커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각종 SNS 네이버 네이트 유튜브 등등 지용이 사진 걸고 안 좋은 글 허위 사실 올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씨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나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찢어질 듯 아프다. 한때 미워하고 원망하고 헤어지고 싶었던 게 진심이 아니었나 보다. 나는 내 남편을 우리 아기 아빠를 우리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한다. 백억 줘도 지용이랑 바꾸기 싫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테니 할 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 너무 보고싶어"라며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지용 처제이자 이씨의 여동생 역시 SNS를 통해 가슴 먹먹한 글을 남겼다.
처제는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고 지켜주신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기에 저도 감사 인사 꼭 드리고 싶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낼 힘을 내야 하지만 형부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였단 걸 알고 또 무너지는 마음이다. 제가 더 나섰으면 지킬 수 있었을까. 그러다가도 내가 막을 수 있는 고통이었을까, 정말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조차 확신이 없어 울고 미안해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 하는 제가 너무 싫다"고 적었다.
이어 처제는 "생각날 때 자주 연락할 걸, 인스타에서 웃긴 거 볼 때마다 형부한테 지겹게 보낼 걸, 언니가 매번 형부 자랑할 때마다 나만 알지 말고 형부한테 다 말해줄 걸, 우리 형부 팥빵 좋아하는데 100개 해줄 걸, 사실 나는 형부처럼 다정한 사람 만나본 적 없다고 칭찬도 더 많이 할 걸, 저도 이렇게 후회되고 죄책감이 큰데 언니의 마음은 어떨지 감히 헤아리기도 엄두가 안 날 아픔이기에.. 이렇게 나서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용기 내 적는다"고 글을 이어갔다.
아울러 처제는 "우리 형부 아무 아픔없이 좋은 곳으로 편히 갈 수 있게 언니와 조카에 대한 비난과 말도 안 되는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제발 멈춰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한 뒤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도 너무 야속하게 느껴지는 고통이지만 저라도 꼭 정신 잘 차려서 언니랑 조카, 제가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처제는 "처제가 장어 한 번 사줬다고 민망할만큼 자랑하고 다니고 처제 말이 다 맞다고 의지하면서 우리 가족 만날 때마다 늘 따뜻하고 재밌어서 좋다던 고스톱 못 치는 우리 형부 내 미래의 남편이랑도 사이좋게 지낼 거란 약속 못 지켜서 조금 밉지만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5분만 잔소리 하다가 영원히 형부 편일게! 사실 나는 늘 그랬어"라며 형부를 향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한편 2008년 포항 스틸러스 지명을 받고 프로 축구선수로 데뷔한 강지용은 부산 아이파크,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을 거쳐 2022년 은퇴했다. 지난 4월 22일 갑작스레 사망했으며 4월 25일 발인이 엄수됐다.
앞서 강지용은 지난 2월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아내와 함께 9기 축구부부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 부부는 시댁과의 금전 문제로 인한 갈등을 고백했고, 당시 강지용은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고 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
▶
▶
▶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