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타맨' 이선정 "故 김새론 의욕 컸는데…해맑은 모습 선해"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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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타맨' 이선정 "故 김새론 의욕 컸는데…해맑은 모습 선해" (엑's 인터뷰①)](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xs/2025/04/28/1745813368879529.jpg)


![[단독] '기타맨' 이선정 "故 김새론 의욕 컸는데…해맑은 모습 선해" (엑's 인터뷰①)](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xs/2025/04/28/1745813368879529.jpg)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故 김새론의 유작 영화 ‘기타맨’이 5월 말 개봉을 앞뒀다.
영화 '기타맨'은 천재적인 기타리스트 기철이 언더밴드 볼케이노에 가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늘(28일) 정오 OST '아픔없는 세상'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영화 제작과 공동 연출을 맡은 이선정 감독이 직접 작사 작곡 보컬까지 소화했으며, 호소력 짙은 보이스창법을 들을 수 있다.
故 김새론의 유작으로 고인은 생전 음악인이자 성원제약 대표이사인 이선정의 상대역인 키보디스트 유진 역을 맡았다.
‘기타맨’을 제작한 이선정 밴드 리더이자 성원제약 대표 이사 이선정은 故 김새론에 대해 “아직도 밝은 모습이 선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촬영할 때 굉장히 밝고 장난도 치고 스태프들과도 사이가 좋았어요. 스태프들이 실수할 때 옆에서 나무라면 본인이 먼저 말 걸어주고 챙겨줄 정도로 좋았죠. 오랜만에 촬영해서 그런지 현장을 즐기는 느낌이 났었어요. ‘아파트’를 틀고 밴드 멤버끼리 신나서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애는 애다 싶을 정도로 해맑았죠.”

고인은 생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인 ‘기타맨’에서 기철(이선정 분)의 상대역 유진 역으로 열연했다.
“어릴 때 피아노를 쳤다고 하더라고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은 능력이 있는 인물이지만 과거에 아픔을 많이 겪었어요. 전체적으로 음악 판도가 바뀌어 밴드 음악보다는 아이돌이나 컴퓨터 음악이 주류가 된 탓에 입지가 낮아져 방황하고 힘들게 살고 있어요. 영화에서는 과거가 드러나진 않고 되게 가난하고 어렵고 힘든 것만 표현돼요.
고시원에서 쫓겨난 기철이 라이브 클럽에 갔는데 이것도 DJ 클럽으로 바뀌어 있는 거예요. 그러다 라이브펍을 소개받고 가면서 새로운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에요. 기철이 키보디스트 유진과 볼케이노 밴드를 만나게 되면서 의지도 하면서 좌충우돌이 벌어져요.”
김새론을 섭외할 당시 주위의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그의 의욕적인 모습에 매력을 느껴 캐스팅을 결정했다.
“원래는 캐스팅한 배우가 따로 있었는데 고민하던 상황이었어요. 김새론 씨 매니저와 알고 지내서 이야기를 하다가 직접 얼굴을 보고 만나기로 했고 만나보니 굉장히 의욕이 많더라고요. 시나리오도 꼼꼼히 읽었고 같이 참여하고 싶다고 수정할 부분을 제안할 정도로 의욕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이슈가 있다 보니 초반에는 진행 PD님의 반대도 있었는데 그 당시 제가 판단할 때는 김새론 배우가 심각한 잘못을 한 것 같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어린 나이에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본인도 반성을 많이 하고요. 그날도 카페 아르바이트 때문에 바쁜데 시간을 빼서 저와 미팅하는 등 큰 의욕을 보였어요.
우리 영화가 나오기까지 다른 활동을 하지 말고 조용히 있다가 다시 일어섰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면서 활짝 웃었어요. 개인적으로도 같이 연습하고 호흡하자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같이 하기로 마음먹고 진행했죠.”

김새론은 벌금 2000만 원 형을 선고받고 자숙에 돌입했지만 이후 거짓 아르바이트 논란 거짓 생활고 논란, 홀덤바 출입 등 예상치 못한 구설에 휩싸였다. 대중과 언론의 오해, 비판으로 고초를 치렀다.
“대본 리딩이 끝나고 전 배우들, 스태프들과 저녁을 같이 먹었어요. 간단히 반주로 건배하는 분위기인데 새론이만 물컵에 술을 따르고 조심스럽게 먹더라고요. 혹시라도 그게 찍히면 ‘쟤 아직도 술 먹네, 반성 못 했네’라고 할까봐 그렇게 먹는 걸 보면서 제일 마음이 아팠어요. 법적으로 처분을 받았는데 술도 못 먹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정 대표는 “소식을 듣고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촬영을 안 할 때는 표정이 많이 어두웠어요. 주로 차에 가서 나오지 않았죠. 서로 우울증과 공황장애 이야기를 했는데 쓰러진 적도 있다고 들었어요. 저 역시 지금은 치료됐지만 공황장애로 7년 정도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겪지 않은 사람들은 그 고통을 몰라요. ‘현재진행형이라 너무 힘들겠다고, 이런 부분은 내려놓는 게 어떻겠냐고, 나도 완치됐다’라고 말해주기도 했어요. 알고 이해해 주는 것과 모르고 이해해 주는 건 다르기 때문에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이 영화가 고인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이선정
김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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