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최초의 순간"…지민, 'MUSE' 美 차트 40주→솔로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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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이 창가에 내려앉는 휴일 아침, 차트에 새겨진 수치는 마치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듯하다. 매주 반복되는 숫자 너머, 누군가는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기록과 기억을 동시에 쌓아 나간다. 알려지지 않은 내면의 서사와 수많은 들숨날숨이 모여 단단한 결과로 빛난다. 차트라는 객관적 세계는 감정의 파동까지 담아낸 듯, 숫자를 넘어 마음에 스며드는 한 아티스트의 발걸음이 더욱 또렷하게 남겨졌다.
방탄소년단 지민이 미국 음악 시장에서 진기록을 새겼다. 4월 25일 스포티파이 미국 위클리 톱 앨범 차트에서 지민의 2집 'MUSE'(뮤즈)가 40주 연속으로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MUSE'는 해당 차트에서 40주를 기록한 K팝 최초이자 유일한 솔로 앨범이 됐다. 지속된 인기로 음반을 사랑한 글로벌 리스너의 선택이 더욱 특별하게 묻어났다.

지민은 타이틀곡 'Who'(후)로도 또 한 번 의미 있는 흔적을 남겼다. 'Who'는 이번주 미국 위클리 톱 송 차트에서 87위로 12계단 급상승해 40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는 K팝 솔로가수의 솔로곡으로는 첫 기록이자, 'MUSE'와 더불어 지민 이름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는 데 탁월한 힘을 보탰다.
또한 지민의 1집 'FACE'(페이스) 타이틀곡 'Like Crazy'(라이크 크레이지)는 과거 같은 차트에서 38주간 진입한 경력을 남겼으며, 이 두 곡의 연이은 성공이 '짐메리카(지민+아메리카)'라는 별칭에 실체를 더했다. 'Who'는 데일리 차트에서도 280일 연속 진입으로 K팝 솔로 가수 곡 최장 차트인 기록을 확장 중이다.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위에서 속속 쌓인 성취에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빌보드 기록에서도 지민의 업적은 계속됐다. 'Like Crazy'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데 이어, 'Who' 역시 '핫 100' 33주 최장 머물며 K팝 솔로 최장·최고 듀얼 타이틀을 기록했다. 꾸준함과 뜨거운 호응이 미국 대형 차트 곳곳에서 잊히지 않는 족적을 남긴 셈이다.
빛보다 빠르게 흐르는 음원 차트의 변화 속에서 지민의 감성은 북미 리스너의 마음에 오래도록 파문을 일으켰다. 차디찬 숫자가 아닌 누군가의 청춘이자 꿈이 돼준 'MUSE'와 'Who'의 긴 여정은, 40주라는 숫자 그 이상으로 팬들 머릿속에 생생히 새겨지고 있다. 매주 새로운 기록과 의미가 더해질 때마다, 다음 음악의 한 장면은 또 어떤 감동을 품고 펼쳐질지 기대감을 더한다.
김세진 기자 : [email protected]Copyright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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