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이솔이, ♥박성광과 함께 촬영 중 출연 배우에게 들은 말 "원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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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이 SNS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방송인 이솔이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 투병 중 겪었던 감정과 회복의 과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서 찍은 사진과 함께한 장문의 글에는 삶과 죽음을 오가는 여정 속에서도 여전히 자연을 사랑하는 그의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솔이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1년에 남편이 영화 촬영을 할 때 엑스트라로 고성에 간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감탄하던 그에게 한 배우는 "아직 자연을 좋아할 나이는 아닌데?", "자연이 좋아지면, 자연으로 돌아갈 때래"라고 농담처럼 건넸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해 말 암 진단을 받으면서, 그는 그 말을 곱씹으며 "그 해 말 암 진단을 받고, 자연을 좋아하는 저를 원망했던 때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솔이 SNS
이솔이는 "도무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말도 안 되는 이유까지 찾게 되더라"며 당시의 상실과 좌절을 고백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그는 여전히 자연을 사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꽃을 보며 '나 아직 자연으로 안 돌아갈 거야!'라고 속으로 외치고, 잘못도 없는 꽃을 매섭게 노려보는 순간도 있었지만, 끝내 자신을 다독인 것도 자연이었다고 했다.
"나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사고였다라고 말 없이 위로해주던 사시사철의 풍경들"이라는 표현처럼, 그는 오랜 시간 자연에 기대어 걷고 또 걸으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밝혔다. 현재는 예쁜 공원이 있는 동네에서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을 보며 애착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솔이는 지난 2일, 여성암 투병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한 바 있다. 2020년 박성광과 결혼한 후 임신을 준비하던 중 암 진단을 받았고,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으며 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현실과 가족들에게 느낀 죄책감, 그리고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안까지도 솔직하게 나눠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이솔이는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마친 상태다. 그는 "보내주신 DM 하나하나 다 살펴보고 있어요. 따뜻한 말들이 돌고 돌아 다 복으로 돌아가길 바라요. 고맙습니다 정말"이라며 누리꾼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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