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이솔이 "암 진단 후 자연 좋아하는 나 원망…불행 중에도 시간 흘러"

[뉴스엔 김명미 기자]

코미디언 박성광 아내 인플루언서 이솔이가 암 진단 후 자연을 통해 많은 위로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솔이는 4월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1년 남편이 영화 촬영을 하는데, 제가 엑스트라로 간 적이 있었다. 그때 촬영지이던 고성이 너무 예뻐서 자연이 참 예쁘다며 흥얼거렸는데, 출연하는 배우분께서 '아직 자연을 좋아할 나이 아닌데?' '자연이 좋아지면, 자연으로 돌아갈 때래'라고 농담처럼 말하셨던 기억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해 말 암 진단을 받고, 자연을 좋아하는 저를 원망했던 때가 있었다. 나는 자연을 좋아해서 아팠나. 도무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 펼쳐지니, 큰 상실과 좌절로 말도 안 되는 이유까지 찾게 됐다"며 "불행한 중에도 시간은 흐르고,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자연을 좋아라 한다"고 말했다.

또 "물론 흠칫 '나 자연으로 아직 안 돌아갈 거야!' 속으로 외치며 매서운 눈초리로 잘못없는 꽃을 노려보기도 하지만"이라며 "그런 저를 다독인 것도 결국 자연이었다. 나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사고였다라고 말없이 위로해주던 사시사철의 풍경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솔이는 "그렇게 오랜 시간 자연에 기대어 긴 시간 걷고 또 걸었다. 지금 사는 동네에도 예쁜 공원이 있다. 걷는 길마다 피고 지는 계절마다 마음이 풀어진다"며 "살수록 좋아지고 애착 가는 동네 나들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편 이솔이는 지난 2020년 박성광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전 제약회사 영업팀 과장이었던 이솔이는 2021년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현재는 인플루언서로서 공구 활동을 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최근 이솔이는 3년 전 여성암 진단을 받았으며 항암 치료를 마쳤다고 밝혀 많은 응원을 받았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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