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또 흔들까"…지민, 'AMA' K팝 아티스트 후보→군복무 중 글로벌 저력

차가운 새벽 공기 속에 전해진 한 소식이 팬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군복무 중임에도 지민의 이름은 멈추지 않고 세계 무대에 울려 퍼졌다. 뮤직 어워드의 조명을 받는 그 순간, 차트 속에서 긴 여운처럼 남아 있는 'Who'의 멜로디와 함께 글로벌 영향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여전히 식지 않은 열기 속에, 지민의 가능성과 새로운 기록에 대한 기대가 고요히 피어오른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미국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AMA)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FAVORITE K-POP ARTIST) 부문 후보에 오르며, 굳건한 글로벌 입지를 증명했다. 현지시간 지난 23일 AMA 측 발표에 따르면 지민은 해당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려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한 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음악계의 최대 축제 중 하나다.

지민의 영향력은 이전부터 세계 무대에서 입증돼 왔다. 지난 3월에 개최된 '2025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iHeartRadio Music Awards)에서는 솔로 2집 'MUSE'의 타이틀곡 'Who'로 '올해의 K-팝 송'(K-POP SONG OF THE YEAR)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이하트라디오 수상에 이어 다시금 AMA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룹과 솔로 두 영역에서 모두 독보적 족적을 남기고 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지민의 차트 기록이다. 'Who'는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에서 33주 동안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 기록은 방탄소년단의 'Dynamite'(32주)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K팝 솔로 가수 최장 기간 차트인이라는 대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뿐 아니라, 지민은 빌보드 아티스트 차트에서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방탄소년단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모두 해당 차트 정상에 선 최초이자 유일한 K팝 스타로 남았다. 이후에도 K팝 솔로 가수 중 유일하게 통산 40주 차트인에 성공하며, 세계적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지민이 군복무 중임에도 이러한 글로벌 명성과 영향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군복무라는 일시적 공백에도 불구하고 각종 시상식 후보 발표, 차트 기록이 잇따르면서 그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더욱 빛나고 있다. 국내외 팬들은 지민의 지속되는 신기록과 상에 대한 기대와 응원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뮤지션으로서의 진가와 케이팝 대표 아티스트로서의 가치를 모두 증명해낸 지민, 그의 발자취를 따라간 기록들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각인시킨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쓰이고 있다.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는 5월 26일 오후 5시에 개최될 예정이며, 그날 밤 지민의 이름이 다시 한 번 환하게 빛날 수 있을지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