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윤여정 '子 동성 결혼' 언급에…"25년 간 외로운 싸움, 위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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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아들의 동성 결혼을 언급한 윤여정에 홍석천이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22일 홍석천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최근 화제가 된 윤여정의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1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피플지에 따르면 윤여정은 영화 '결혼피로연'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의 동성 결혼을 언급했다.
윤여정은 '결혼 피로연'에서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를 연기했다. 이와 관련, 윤여정은 "내 삶은 이 영화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으로 또는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라서 내가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전했다.
윤여정의 큰 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며 동성혼을 합법화 한 뉴욕에서 결혼식을 열었다.

한국에는 비밀로 했던 아들의 뉴욕 결혼식을 언급한 윤여정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지금은 아들보다 사위(son-in-law)를 더 사랑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여정의 용기있는 아들 언급을 접한 홍석천은 자신도 윤여정의 아들과 마찬가지로 2000년에 커밍아웃을 했다며 "그 시기 정체성을 밝히는 것은 어마무시한 용기를 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홍석천은 윤여정과 마주친 적이 있다며 "저에게는 전혀 내색하지 않으셨거든요. 그런데 저를 굉장히 예뻐라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윤여정에게 '열심히 잘 살아줘서 보기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홍석천은 "역시 선생님은 되게 멋진 어른이고, 또 멋진 엄마인 것 같다"며 자신이 커밍아웃을 했을 때의 부모님 반응을 회상, "(윤여정 같은) 엄마가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대단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또한 "25년 동안 외로웠던 저의 싸움이 약간은 위로받은 느낌이다"라며 "저런 부모님 덕분에 자식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겠구나, 우리나라에 저렇게 (성소수자인) 자식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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