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도 '언더피프틴' 폐지 안 한다…파이널 녹화 강행→데뷔 조 7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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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 상품화 논란으로 방송 취소를 결정했던 '언더피프틴'의 파이널 녹화가 최근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텐아시아 단독 보도에 따르면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이달 20일 고양 일산동구에 위치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파이널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녹화를 통해 최종 데뷔 조에 든 멤버는 총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마지막 촬영을 마친 만큼 올해 안으로 편성이 취소된 MBN이 아닌 다른 방송국과 접촉해 방송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이다. 처음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적게는 8세, 많게는 15세까지의 미성년자들이 짧은 크롭 티, 시스루 등 노출 있는 옷차림과 진한 화장을 한 채 영상에 등장했다.
더불어 일부 참가자들은 나른하고 섹시한 표정 연기 등을 보여줬다. 이처럼 15세 이하 소녀들이 나이에 맞지 않는 노출 있는 옷을 입고 진한 화장을 한 채 섹시 표정 등을 짓게 하는 건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그루밍 범죄와 맞닿아 있다고 일각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배우 故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루밍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티저 영상은 대중들의 분노를 샀다. 비판 댓글 세례가 쏟아지자 '언더피프틴' 제작진 측은 공식 SNS 계정 댓글 창을 폐쇄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3월 28일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톱스타뉴스에 "저희는 깊은 고심과 회의 끝에 현재 예정돼 있던 이달 31일 방송 일정을 취소하고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 이에 MBN에서는 편성하지 않는다"라며 방송 취소 결정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폐지에 대한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이에 이달 1일 여성의당은 상암 방송가에서 '언더피프틴'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같은 날 1일 여성의당은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 "아동학대 및 여성착취로 돈 버는 방송업계 규탄한다. 아동 성 상품화 방송 '언더피프틴' 어디서도 틀지 마라"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상암 방송가에 설치한 사진을 올렸다.
아울러 여성의당은 "오늘 여성의당은 상암 방송가에서 어떠한 방송국도 언더피프틴을 방영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아동학대와 여성 착취를 소재 삼아 돈벌이하는 엔터ㆍ방송 업계의 악습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라며 밝혔다.
또한 여성의당은 "여아를 상품화하고 착취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다. 여성의당은 수십 년간 문제의식 없이 자행된 성 착취적 관행이 폭력이자 범죄임을 지적하고 다시는 '언더피프틴' 같은 프로그램이 제작될 수 없도록 끈질기게 싸우겠다"라고 '언더피프틴' 폐지를 촉구했다.
서승아 기자 : [email protected]Copyright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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