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수연, 56세 나이에 돌연사 원인 뭐길래?…"평소 건강 이상 없었다" ('셀럽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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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56세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강수연의 사망 원인이 드러났다.
22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故 강수연의 생로병사가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변영주 감독이 출연했다. 변 감독은 1966년생 동갑내기인 강수연과의 인연에 대해 "같이 작업을 하거나 한 건 아니고,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때 수연 씨랑 같이 심사위원을 하면서 친해졌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 전에도 사실 제가 다큐멘터리 독립영화로 시작을 했었는데, 가끔씩 '독립영화 한다며?' 하시면서 밥도 사주시고, 술도 사주신 동갑이지만 선배 같은 분이셨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세상의 모든 영화인들을 먹여 살릴 순 없어도 밥 한 끼는 사줘야한다는 생각을 했던 배우라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감독들이 그녀와의 밥자리나 술자리를 기억할거다"고 전했다.
각자 기억 속 강수연에 대한 질문에 이낙준 교수는 "저는 '여인천하'가 생각난다. 학교다닐 때 '뭬야?' 하던 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저는 중학교 때인가 초등학교 때인가 영화 포스터를 보고 너무 영화가 보고싶었다. 포스터만 봤을 때 되게 야한 느낌이었는데, 그게 '쳐녀들의 저녁식사'였다. 그리고 최근에 본 건 유작이 된 '정이'였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그 때 '책받침 스타'라는말이 있지 않았나. 그 때 대표적인 책받침 스타가 채시라 씨, 하희라 씨, 이미연 씨가 있었는데 그 중 최고는 단연 강수연씨였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우리 때 강수연이라는 배우는 자신과 같이 큰, 우리와 함께 성장한 배우다. 지금의 5~60대에게는 내 삶의 배우다. 하이틴 스타들이 '책받침 스타'로 평정할 때 너무 어린 나이에 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일찍 너무 큰 존재가 됐다"라고 회상했다.
네 살 때부터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강수연은 1980년대 중반, 갓 스무 살이 넘은 나이에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월드스타'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러던 강수연은 지난 2022년 5월 건강 이상을 호소했고, 56세의 젊은 나이로 돌연사했다.
당시 강수연을 진찰한 주치의는 "환자는 의식불명 상태였다. CT상으로는 지주막하 출혈과 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내출혈이 동반된 상태였다. 두개골 안쪽인데, 피가 올라가다가 외혈관 압력이 너무 높아서 뇌압을 낮추는 뇌압 강화제로 보존 치료를 했다. 이 경우 뇌압이 너무 높아 뇌사 상태로 판단을 한다"라고 말했다.
유족이 '셀럽병사의 비밀' 측에 제공한 의료 기록에 따르면 평소 건강 상태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고. '중증외상센터' 원작자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은 "동맥류가 생겼다고 증상이 있진 않다. 그래서 우리가 이걸 머릿 속 시한폭탄이라고 한다. 강수연 씨처럼 이게 머리 안에서 터지면 100명 중에 15명은 병원에 도착 전에 사망한다. 병원에 오더라도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변 감독은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영화 '베테랑' 속 최고의 명대사가 강수연이 직접 했던 시그니처 멘트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수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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