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학번 고경표, 16년 동안 건대 졸업 못 했다 "공부가 안되는 위치"(유쾌한 경표씨)

[뉴스엔 배효주 기자]

고경표가 고졸이 될 수밖에 없었던 나름의 이유를 고백했다.

고경표는 지난 4월 20일 채널 'GreenRoom Studio'를 통해 공개된 콘텐츠 '유쾌한 경표씨'를 통해 한강을 걸으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건국대학교 영화학과 09학번이라는 고경표는 "건대가 놀이의 요충지 같은 느낌이다. 건대에 맛의 거리라고 술집들이 즐비한 데도 있고, 휴강이 뜨면 2호선 타고 잠실 롯데월드로 갔다. 공부가 안된다"고 고백했다.


이어 "조금만 걸어가면 뚝섬 유원지 있고, 어린이 대공원도 있고, 다리 건너면 청담이다. 그래서 제가 아직도 졸업 못했다. 졸업생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남중과 남고를 나왔다는 고경표는 "대학생이 됐을 때 기분이 좋았다. '이성들이랑 같이 수업을 듣는다고?' 했다"면서 "아침 첫 수업에 들어가면 샴푸 냄새가 좋았다. 중고등학교 때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이니까 '이게 대학인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린 '논스톱' 보고 자란 세대니까 대학생이 되면 탱자탱자 노는 줄 알았다. 결국 졸업 못 했다"고 거듭 털어놓았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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