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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원 오열, 반한 감정 탓 日 활동 실패 "탈모+우울증+가족 월세살이"(특종)[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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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양지원이 반한 감정 탓에 일본 활동에 실패하고 탈모와 우울증 등을 앓았다고 털어놓았다.

6월 19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92회에서는 1세대 트로트 신동 양지원의 사연이 공개됐다.

9세라는 어린 나이에 트로트계 유명 인사로 자리매김, 13세에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1세대 트로트 신동 양지원은 14세에 일본 레코드사의 러브콜로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 진출 후 소식이 뜸해지더니 대중들 기억 속에서도 서서히 잊혀졌다.


양지원은 일본 시장 진출 당시 제2의 보아를 꿈꿨다며 "일본에 바로 가면 스타 되는 줄 알고 행복한 꿈을 꾸며 일본을 갔다. 그때부터 긴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까지 다니다가 자퇴를 하고 일본으로 넘어갔는데 1년 반 정도 있다가 그 나이에 혼자 지내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게 우울증으로 연결이 되고 먹는 것과 연결이 돼서 장염에 위염에 위장염을 달고 살았다. 아버지가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으셔서 당장 생활해야 할 돈이 있어야 하니까 그거 들고 모든 걸 포기하시고 일본으로 오셨다"고 회상했다.

양지원의 아버지는 호텔 청소 일까지 하며 양지원을 뒷바라지했다. 체류비와 생활비는 계속 들어가는데 데뷔는 기약이 없고 말과 글은 물론 일본식 창법까지 모든 걸 새로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그렇게 8년 만에 겨우 일본에서 첫 앨범을 냈지만 시련이 닥쳤다. 양지원은 "동일본 대지진이 많이 컸다. 반한 감정이 너무 세게 불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정부에서) 한국 가수의 일본 방송 출연을 막아버려서 잡혀 있던 스케줄이 모조리 취소됐다"며 착잡해했다.

이어 "뭐를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고 돈은 너무 많이 들어가고 (가족은) 월세방으로 이사를 가 있는 걸 나중에 알았다. 우리 가족이 저 때문에 망가지는 모습을 봤다"면서 결국 일본 활동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서도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군 복무 중 소속사가 망한 데 이어, 전역 후 마트, 고깃집,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직접 작사, 작곡한 음반을 발표했지만 방송 출연 한번 못 해보고 활동을 접어야 했다는 것.

양지원은 "'재는 성공할 수 없는 애'라고 인식이 박혀버렸다. 우울증이 와서 병원 가서 약도 처방해 먹고 앞머리 쪽에 원형 탈모가 와서 치료를 받으면서 무대 한번 서고 싶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양지원의 매니저이자 1인 소속사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는 "지금은 다시 태어나면 절대 가수 안 시킬 거다. 어릴 때는 학교도 보내고 친구들하고 놀고 (그래야 하는데 못 했다). 지원이도 친구가 없다 지금까지. 그걸 내가 만든 게 아닌가 싶어서 그런 게 미안하다"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양지원도 아버지의 희생에 죄송한 마음인 건 마찬가지였다. 양지원은 아버지가 스케줄을 잡으러 다니며 돈을 아끼기 위해 차에서 자기 일쑤라며 "좋은 것 좀 먹고 다니라고 카드 줘도 카드도 안 쓴다. 그런 게 아버지의 마음인가 보다"며 오열해 먹먹함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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