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아내'에 "가슴 4개야?" 막말한 남편, "주먹을 들어 입을 막아라" ('이숙캠')(종합)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다이어트 부부 남편의 막말에 일침했다.

1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2기 마지막 다이어트 부부의 남은 이야기와 대망의 최종 조정이 진행됐다.

이날 다이어트 부부 아내는 결혼 전, 과거에 100kg에 육박했었고, 당시 인기가 좋았던 남편은 거절하는 의미로 "여자가 100kg가 말이 되냐. 3개월 안에 20kg를 감량해라"라고 했다. 이에 아내는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 감량에 성공했고, 결국 남편과 연애를 시작하며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 전에도 표현이 거칠었는데 결혼 후에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신한 현재까지 고쳐지지 않아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이어 아내는 과거 집에 불이나 1억 원의 손해를 본 적이 있었고, 이후 남편은 애견카페 사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남편이 나에게 마케팅을 원하더라. 나는 생각해 보지 못한 일이라 왜 나한테 마케팅을 원하지 싶었다. 결국 애견 카페는 폐업 절차를 밟았다. 남편은 그걸 내 탓이라고 한다. 내가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게 버겁다"고 털어놨다.

이에 남편은 "애견 카페가 폐업한 것에 대해 아내에게 원망이 있다. 열정이 아쉽다"고 하자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를 도구로 쓰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에게 막말을 일삼는 남편에게 "때로는 입을 틀어막아야 할 때도 있다. 상대방에게 가서 닿는 말이 치명타를 입힐 때는 주먹을 들어서 입을 틀어막아라"라고 일침했다.

앞서 남편은 임신한 아내가 옷 가게에서 옷을 갈아입자 "살이 접히지 않냐", "너 가슴 4개야?", "살 빼라고 했지 머리까지 빼라고 한건 아니었잖아" 등의 막말을 한 바 있다.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는 임신 중이지 않냐. 임신한 아내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건 산모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지만 태아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 나는 그걸 태아 학대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모나 보이고 싶지 않다. 내 내면을 감추려고 했다"며 "우리 집이 평범한 집은 아니었다. 외갓집이 정말 잘 살았다. 어머니는 그런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고 아버지는 완전히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다. 그러다 보니 내부적으로 계속 마찰이 있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정말 잘해줬지만 가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남편은 당시 어릴 적 집안에 붙은 압류 딱지를 스스로 떼고 돈에 대한 강박을 갖고 살아왔다고 했다. 그는 "내가 잘돼야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다는 강박이 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호선 상담가는 "그게 전도가 됐다고 생각한다. 정작 중요한 아이 이야기는 빠져있다. 남편이고 아빠 아니냐. 그런데 머릿속이 사업으로 꽉 차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를 품에 안지 않아서 아직 실감이 안 날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의식해야 존재가 생겨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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