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술자리 YES, 성매매 NO"…'더보이즈 퇴출' 주학년, 자필 사과문도 '의혹' (영상)

사생활 논란으로 그룹 더보이즈를 탈퇴한 주학년(오)이 19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일각에서 진정성 의혹을 제기했다. /주학년 SNS 캡처, 더팩트DB

[더팩트│유영림 인턴기자] 사생활 논란으로 그룹 더보이즈를 탈퇴한 가수 주학년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일각에서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주학년은 19일 자신의 SNS에 사생활 논란과 관련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저에 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팬 여러분과 모든 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지난달 30일 새벽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 동석했고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루머에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놀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 누리꾼이 해당 사과문에서 발견된 줄 바꿈에 대해 진정성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주학년이 작성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문장에서 '심'과 '려'를 줄 바꿈한 것에 시선을 집중했다. "(누가 써 준 사과문을) 받은 걸 그대로 종이에 옮긴 것 같다. 직접 카톡으로 보내보니 저기서 잘린다"라는 누리꾼의 의견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돼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누가 심려를 따로 쓰냐", "심려가 글자가 아닌 그림인 줄 아냐", 아무 생각 없이 보고 따라 쓴 거네", "아무리 카톡 줄 바꿈이 저래도 손글씨로 옮길 때 이상하단 생각이 들지 않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은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했다'며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확정했다. 사진은 주 씨가 20일 오후 열린 앨범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광진구=남용희 기자

지난 16일 '개인 사정'으로 활동 일시 중단을 알렸던 주학년은 사생활 논란이 일자 18일 팀을 탈퇴했다. 성인비디오(AV) 배우 출신 연예인과 사적으로 술을 마시고 친밀한 스킨십을 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 또한 불거져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은 "당사는 최근 주학년이 사생활 이슈에 연루됐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활동 중단 조치를 취하고 사실 관계를 면밀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그 결과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했다. 이에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확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 선우, 영훈을 비롯한 모든 더보이즈 멤버들은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들에게 주학년의 논란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선우는 "더비(팬덤)들이 기꺼이 우리에게 내어준 마음을 스스로 부정하고 자책하게 하는 게 제일 아프다"며 "강해지고 성숙해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학년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출연해 인지도를 모은 뒤 같은 해 그룹 '더보이즈'로 데뷔했다. 더보이즈는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종료 이후 현 소속사인 원헌드레드로 멤버 전원이 이적해 활동을 이어왔지만, 주학년의 탈퇴로 인해 10인조로 팀을 재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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