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엑소 타오, '생리대 이물질 검출' 논란에…"아내도 사용" 파격 '대응' 화제 [스타이슈][종합]

[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사진=타오 웨이보

타오가 론칭한 생리대 브랜드 공식 입장문

그룹 엑소 출신 중국 가수 타오(황쯔타오)가 본인이 론칭한 생리대 브랜드의 이물질 검출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타오는 17일 오후(현지시각) 자신의 웨이보에, 생리대 브랜드와 관련 고객들의 불만에 대해 답했다. 앞서 일부 소비자들이 타오가 출시한 생리대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며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타오는 "고객들이 제기한 '검은 점 문제'에 대한 주된 이유는 부직포 생산 과정에서 일부 돌출된 섬유가 열에 의해 탄화되어 검은 점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이는 유해 물질이 아니므로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검은 점에 대한 업계 관리 기준은 약 0.5mm인데, 당사 제품의 육안 검사 관리 기준은 약 0.3mm이다. 이보다 작은 검은 점은 기계로 식별 및 제가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사 제품은 국가 표준을 준수하며, 업계 표준을 능가한다. 위와 같은 문제가 고객님의 사용에 지장을 주진 않지만, 해당 상품이 뽑힌 기분은 저희도 충분히 이해한다. 따라서, 고객님께서 최대한 빨리 고객 서비스 센터에 연락해 주신다면 새 제품을 직접 재발급해 드리겠다"라고 퀄리티를 자부한 동시에, 유연한 대처법을 내세웠다.

타오는 "당사는 '투명성이 품질을 증명한다'라는 브랜드의 초창기 정신을 항상 고수해 왔다. 소비자와 언론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희의 성장을 위한 귀중한 조언을 주시길 바란다. 또한 이제 막 출범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브랜드인 당사가 성장할 수 있는 자유를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높은 기준을 고수하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여 저희를 신뢰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타오는 "모든 소비자 여러분의 세심한 지도에 감사드린다. 저희는 처음부터 앞으로도 항상 깨끗한 양심을 갖고 모든 소비자에게 꼭 부응하겠다. 언론사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공장을 방문하여 감독해 주시길 바란다. 모든 소비자는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감독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모두가 많은 제안과 문제점을 제기했는데, 이번 성명문이 이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걱정하지 마세요. 고맙습니다"라며 안심시켰다.

뿐만 아니라 타오는 18일 "완전 투명한 공장"이라며 내부 시설 인증 사진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쉬이양, 타오 부부

타오는 2015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엑소에서 탈퇴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2020년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부친이 세상을 떠나며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1094억 원)를 상속받았다.

작년 12월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그룹인 SM 루키즈 출신의 쉬이양과 법적 부부가 된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특히 타오는 올 4월 중국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한 업체가 폐기 대상인 생리대를 저렴한 가격에 사들여 재판매한다는 충격 실태를 접하곤 직접 생리대 사업에 뛰어들어 대중을 놀라게 했다. 당시 그는 "정말 역겹다. 기업들이 이익을 위해 여성들의 건강을 희생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분노했다.

타오는 "생리대 공장을 세워 24시간 생산 과정을 생중계하겠다"라며 "원자재 조달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대중의 감독을 받겠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타오는 지난달 생리대 브랜드를 론칭, 라이브 방송 단 30분 만에 45만 박스를 팔며 '대박'을 터뜨렸다. 이는 2250만 위안(한화 약 35억 원)에 달한다.

타오는 "나는 이윤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성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라며 "아내가 3~4가지 버전의 생리대를 직접 테스트해 봤다. 청결하고 안전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나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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