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콘 별실시간 접속자 수
  • 사이트 내 전체검색

슬롯시대 커뮤니티!

슬롯시대 고객님들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슬롯시대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함께하세요.

소지섭 "영화 수입 적자, 100원도 못 벌었지만 만족" [엑's 인터뷰②]

컨텐츠 정보

본문

소지섭 "영화 수입 적자, 100원도 못 벌었지만 만족" [엑's 인터뷰②]기사 이미지기사 이미지
소지섭 "영화 수입 적자, 100원도 못 벌었지만 만족"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소지섭이 자신의 사비를 들여 영화 수입을 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소지섭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6일 공개된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느와르 액션이다. 소지섭은 광장 세계의 두 조직인 봉산과 주운의 운명을 바꿔놓은 11년 전 사건의 진실 앞에 선 남기준 역을 맡아 13년 만의 액션 복귀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 소지섭은 21년 전 작품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3'의 멤버 이은지가 드라마의 광팬인 '미사폐인'이라고 밝힌 것이 그 이유다. 요즘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지락실3' 언급 이후 '다시 보기'가 급증하며 역주행 열풍이 불고 있다.

소지섭은 "방송을 다는 못 봤는데 거의 봤다"며 "재밌었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미사'는 저도 진짜 가끔 본다. 연기적으로 고민되거나 에너지 얻고 싶을 때 보는 편이다. 20대 초반이나 젊을 때 모습을 보면 그때의 에너지가 느껴져서 좋더라. 지금은 많은 것들을 신경 쓰고 보게 되니까 계산하게 되는데 에너지 있게 직진하면서 달려가는구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을 떠올리면 작품마다 어떤 건 재미있을 때가 있고 굉장히 힘들 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주군의 태양' 할 때가 저랑 많이 달라서 힘들었다. 원래 말이 빠른 편이 아닌데 쉼 없이 이야기하는 캐릭터였다. '발리에서 생긴 일'이 저와는 제일 비슷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기사 이미지


소지섭은 배우 외에 직업이 많기로 유명하다. 가수로서도 활동했고, 또 해외 영화를 수입하는 영화 투자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영화 수입사 '찬란'과 함께 2014년 '필로미나의 기적'을 시작으로 '미드소마', '유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 30편 이상의 독립영화에 투자했다. 일부 작품은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한국 영화계의 다양성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개봉한 외국 독립 영화 '서브스턴스'는 입소문을 타고 개봉 6주 차에 전국적으로 확대 상영했고,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이 작품은 제77회 칸영화제(각본상)을 시작으로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분장상), 제31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여우주연상),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분장상) 등을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소지섭은 "제가 벌써 30년이더라. 그중 영화에 도움을 주기 시작한 건 10년이 조금 넘은 것 같다. (투자 일은) 제가 받은 걸 돌려드린다는 의미가 있다"며 "실제로 작품이 걸린 걸 보면 뿌듯하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능력이 된다면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수입한 영화들 중 리메이크해보고 싶은 작품은 없을까. 소지섭은 "요새 영화사가 너무 힘들지 않나. 작품이 계속 나오고 만들어져야 하는데 시장이 어렵다. 요즘은 정말 잘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는 "'찬란'의 대표님이 대부분 하신다. 초반에는 뭐가 좋겠냐고 묻기도 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다 맡긴다. 저보다 눈이 좋으신 그분을 믿는다"고 밝혔다.

'서브스턴스'의 성공에는 "기분이 좋다"며 "10년 넘게 하고 있지만 저는 100원도 가져가지 않는다. 다시 투자하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영화는 다 적자다. 이건 제가 기부한다기보다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 수입 얘기할 때 조심스럽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많은 영화 팬들이 소지섭에게 고마워한다는 말에는 "말을 안 해도 느껴지는 것들이 있지 않나. 감사하게도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기사 이미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히 발표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던 소지섭이다. 그는 "음반은 팬미팅 투어 때문에 만들었다. 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음치라 다른 노래는 부담스럽더라. 힙합을 좋아하니까 내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시작했다. 투어를 많이 하게 될수록 쌓이다 보니 노래가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소지섭은 "음반도 적자였냐"는 장난 섞인 질문에는 "앨범 제작은 사무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사비로 하기 때문에 다 적자였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또 해보고 싶다"며 "가장 좋은 노래는 스코어가 제일 좋았던 '소풍'이 아닐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95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소지섭은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그는 "벌써 그렇게 됐나 저도 놀라고 있다"며 "10년 하면 연기가 쉽고 장인이 될 줄 알았는데 30년을 해도 모르겠다. 나이가 더 들어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고민을 계속하면서 계속 배우면서 나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광장'은 지난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4,809 / 16 페이지
보증업체 off보증업체 커뮤니티 off커뮤니티 홈 off 정보 off정보 로그인 off로그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