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 돌연 불참 공지…조정식 없는 조정식 '불법 문항 거래' 해명 인터뷰 [Oh!쎈 이슈]
컨텐츠 정보
- 65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OSEN=민경훈 기자]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조정식 선생님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2 / rumi@osen.co.kr](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pt/2025/06/13/202506130833771048_684b672217228.jpg)
![[OSEN=민경훈 기자]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조정식 선생님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2 / rumi@osen.co.kr](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pt/2025/06/13/202506130833771048_684b6722cd3da.jpg)
![[OSEN=민경훈 기자]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조정식 선생님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2 / rumi@osen.co.kr](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pt/2025/06/13/202506130833771048_684b672217228.jpg)
[OSEN=장우영 기자] 논란에 휩싸인 출연자가 있음에도 인터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던 프로그램이 인터뷰를 하루 앞두고 출연자의 불참을 알렸다. 인터뷰 취지가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의 결정이지만,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와 출연자 불참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채널A ‘티처스2’ 제작진은 “13일로 예정된 ‘티처스2’ 라운드 인터뷰의 참석자 변경 건에 대해 하루 전 촉박하게 알려드리게 되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13일 예정된 ‘티처스2’ 라운드 인터뷰에는 제작진 2명과 출연자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이 참석 예정이었다. 하지만 ‘티처스2’ 측은 인터뷰를 하루 앞두고 논의 끝에 제작진만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유는 이랬다. 인터뷰 참석자이자 출연자인 조정식이 최근 불법 문항 거래 논란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진실탐사그룹 ‘셜록’ 측은 조정식이 현직 고등학교 교사 A씨로부터 학워용 모의고사 문제를 5800만 원에 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5년 동안 조정식을 포함해 11개 학원에 문제들을 판매했고, 이를 통해 약 2억 3800만 원을 취득했다. 현직 교사의 학원 교재용 문항 거래는 지난 2016년부터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 발각될 경우 파면 또는 해임 조치를 받을 수 있으며, 교사의 경우 겸직 허가조치 위법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17일 문항 거래를 한 현직 교사 7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126명을 입건해 100명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OSEN=민경훈 기자]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조정식 선생님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2 / rumi@osen.co.kr](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pt/2025/06/13/202506130833771048_684b6722cd3da.jpg)
조정식이 현재 강사로 활동 중이며, ‘티처스2’에도 출연하고 있어 논란이 더 커졌다. 이에 조정식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강사의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정식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 대응 방침과 함께 해당 사건이 현재 수사기관에 엄정한 수사 절차를 거치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는 만큼 조정식 측도, ‘티처스2’ 측도 인터뷰 불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취재진과 마주하는 인터뷰에 나서는 건 그만큼 해당 의혹에 대해 떳떳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인터뷰 하루 전, 제작진은 조정식을 비롯해 정승제, 윤혜정의 불참을 알리며 발을 뺐다. 표면적으로는 본래의 인터뷰 취지가 다르게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 하지만 조정식이 있어도, 없어도 해당 질문은 나올 수밖에 없고, 누군가는 답변할 수밖에 없기에 출연자에 대한 제작진의 무리한 보호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돌고 있다.
조정식이 있었어도 그의 해명 기자회견이 될 게 보였던 ‘티처스2’ 인터뷰는 ‘조정식 없는 조정식 해명 기자회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