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팬덤 "가압류 브랜드, 입장 없을 시 불매"

배우 김수현 팬덤이 그를 상대로 가압류를 진행한 브랜드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수현 팬덤 김수현 한국&글로벌 팬연합은 11일 입장을 내고 “A사가 김수현을 상대로 가압류 신청을 걸었으며 이 과정에서 배우의 개인정보가 대중에게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명백한 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사생활 침해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김수현은 가로세로연구소와 고 김새론 유족이 제기한 허위주장으로 인해 심각한 명예훼손과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팬덤은 “이러한 상황에서 김수현 팬들을 상대로 금전적 이윤을 취했던 광고주가 무고한 피해자인 김수현을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를 진행한 것은 배우로 인해 기업과 브랜드에 좋은 인상을 가졌던 팬의 입장에서 매우 부당하고 비상식적”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팬덤은 “만약 계약위반이나 이미지 손상을 문제 삼고자 한다면 그 책임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배우의 활동 중단에게 원인을 제공한 이들에게 먼저 물어야 마땅하다”며 “피해자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는 기업의 행태는 윤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팬덤은 “본 사안에 대한 정확한 입장 정리와 책임 있는 대응을 요청드리며 배우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처음 인지한 소비자로서 A사 전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상황이 번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수현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총 3채의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3채를 매입했다. 고 김새론 유족이 김수현에 대한 사생활을 폭로했고 이에 대한 여파가 이어진 것이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해 6월 김수현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는데 사생활 문제가 제기된 이후 광고가 중단되자 지난달 8일 김수현이 처음 매입한 갤러리아포레 1채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가압류를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김수현 또한 김새론 유족의 주장을 방송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를 상대로 총 40억원 규모의 가압류를 신청했고 이 또한 법원이 인용했다.

김수현 법률대리인은 12일 뉴스1에 “현재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고 김수현이 범죄 피해자라는 게 명확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당하고 있어 유감”이라고 했다.

또한 “광고주 측에서 김수현이 광고상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조작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라든지 녹취록 등을 소명자료로 제출했을 텐데 조작된 증거가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로세로연구소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볼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