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수련, 계단 낙상사고로 사망…"이게 끝은 아닐 거예요" 2주기 먹먹 [Oh!쎈 타임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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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수련, 계단 낙상사고로 사망…"이게 끝은 아닐 거예요" 2주기 먹먹 [Oh!쎈 타임머신]](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pt/2025/06/11/202506111658776552_6849399966fe0.png)

![故박수련, 계단 낙상사고로 사망…"이게 끝은 아닐 거예요" 2주기 먹먹 [Oh!쎈 타임머신]](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pt/2025/06/11/202506111658776552_6849399966fe0.png)
[OSEN=최이정 기자] 어느덧 그녀가 떠난 지 2년. 무대 위에서 반짝이던 뮤지컬 배우 故 박수련(본명 박영인)의 미소는 아직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선명하다.
뮤지컬계의 기대주로 주목받던 박수련은 2023년 6월 11일, 향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귀가 중 불의의 계단 낙상 사고로 인한 뇌사 판정을 받은 그녀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사고 앞에 유족들은 참담함 속에서도 박수련의 따뜻했던 삶을 기려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결정을 내렸다. 그녀의 장기는 삶의 끝자락에 놓인 여러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안겨주었다.
당시 의료진은 “최선을 다했지만 뇌사 상태에서 돌아오지 못했다”라고 밝혔고, 연극·뮤지컬계 동료들은 큰 충격과 슬픔 속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윤주는 “장기기증을 받은 사람으로서, 그녀의 선택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그녀의 삶은 누군가의 내일이 됐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배우 김도현 역시 “영인이가 밤하늘의 별이 됐다. 그곳에선 웃는 얼굴로 행복하길 바란다”고 눈물로 고인을 기렸다.
박수련은 생전 마지막 무대였던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에서 “이게 끝은 아닐 거예요. 가족이 되어버린 사람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무대와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남겼다.
2018년 창작뮤지컬 ‘일 테노레’ 낭독회로 데뷔한 그녀는 ‘김종욱 찾기’, ‘싯다르타’, ‘오델로’, ‘원이 엄마’, ‘썬탠 보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을 담아낸 무대 위 배우였다. 2021년에는 JTBC 드라마 ‘설강화: snowdrop’에도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짧았지만 강렬했던 그녀의 인생, 그리고 무대 위의 흔적은 여전히 관객들의 기억 속에서 반짝이고 있다. 떠난 자리를 아쉬워하면서도,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그녀의 마지막 선택은 더 큰 울림으로 남는다.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