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는 왜 200억 중 100억을 주식으로 받았을까[★1줄컷]
컨텐츠 정보
- 64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갤럭시코퍼레이션과의 전속계약을 통해 200억 원 규모의 계약금을 수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인 100억 원은 현금이 아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지급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지드래곤이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베팅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계약이 체결된 2023년 11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는 약 4700억 원으로 추정됐고, 지드래곤이 확보한 지분율은 2% 초반대로 알려졌다.
현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함께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이 기업의 상장 시점에 1조 원대 후반까지의 기업가치를 점치고 있다. 상장이 성사될 경우 지드래곤의 스톡옵션 가치는 200억~300억 원 규모로 불어날 가능성도 있다.
계약 당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과는 단순한 소속사 관계를 넘어 동반자 관계로, 세상에 없던 일에 도전할 것”이라며 “개척자 정신으로 지드래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예인이 계약금 일부를 스톡옵션으로 수령한 것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신뢰와 전략적 파트너십의 상징으로도 해석된다.
지드래곤의 선택이 단순히 돈이 아닌 ‘비전’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는 또 있다. 그는 2024년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됐고, 같은 해 4월에는 신곡 ‘홈 스윗 홈’을 위성 통신용 안테나를 통해 우주로 송출하는 실험에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으로 오픈AI 기반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기도 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설립 초기부터 AI 기술과 메타버스를 엔터 산업에 접목해온 ‘엔터테크’ 기업이다. 현재 KAIST와 함께 ‘AI 엔터테크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며, 자체 AI 엔진과 메타버스 기술을 기반으로 커머스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 /
Copyright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