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뷔, 남다른 전역 신고식…팬들 폭소 터진 '그 장면' [종합]

[이투데이/장유진 기자]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RM과 뷔가 10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체육공원에서 색소폰 연주를 하며 전역을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뷔가 오늘(10일) 아미(팬덤명) 곁으로 돌아왔다.


이날 RM, 뷔는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체육공원 축구장에 모인 팬들 앞에서 함께 전역을 신고했다. 두 사람은 각각 15사단 군악대와 육군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앞서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안전상 이유로 현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각국의 아미들이 현장을 찾아 함께 전역을 기뻐했다. 인근에는 이들의 전역을 축하하는 팬들이 준비한 현수막이 내걸렸고, 풍선도 떠올랐다. 안전을 위해 경호인력과 구급대원, 경찰도 현장에 대기했다.

함께 입대해 나란히 전역한 RM, 뷔는 유쾌한 모습으로 인사를 전했다. 특히 RM은 색소폰으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OST를 열정적으로 연주하며 등장,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뷔도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하며 서로의 전역을 축하한 두 사람은 이내 "필승", "충성" 등 힘찬 구호를 외치며 거수경례로 전역을 알렸다.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RM과 뷔가 10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체육공원에서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RM은 "오늘 전역한 15사단 군악대 소속 병장 김남준"이라며 "드디어 전역을 했다. 솔직히 저희가 역대 가장 짧은 군복무를 하고 왔다"고 전했다.

이어 "여건도 많이 좋아졌고 늦은 나이에 가서 솔직히 괴롭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저희가 활동하는 동안 많은 분이 나라를 지켜주시고 있다는 걸 느꼈다. 저희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동안 전방과 후방에서 나라를 지켜주시고 싸워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아버지랑 친구들이랑 더 친해졌다"며 "군필자분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남아 있는 후임들이 많이 걱정이 되는데 조금만 잘 버텨서 사회로 나와서 건강하게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팬들을 향해서는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사회에 나와서 다시 BTS RM으로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강조했다.

"2군단 직할부대 쌍용특임대 병장 김태형, 전역을 명받았다. 충성!"이라고 외친 뷔는 "몸과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잡는 그런 시기였다. 제 몸과 마음을 다시 만들었고, 하루빨리 아미들에게 달려가고 싶다. 이렇게 군대를 기다려주신 아미 여러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얘기를 드리고 싶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저희가 정말 더 멋있는 무대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남준 병장도 말했다시피 저희 부대에도 저를 많이 챙겨주신 간부님들, 용사들이 아직 남아있는데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훈련해서 무사히 전역하셨으면 좋겠다"며 "저희 쌍용군사경찰 대테러특임대 간부들 용사들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회에 나가서 정말 멋있는 사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역 후 하고 싶은 것을 한 가지씩 꼽아달라는 말에 두 사람은 입 모아 '공연'이라고 답했다.

RM은 "같은 마음일 것 같은데, 공연이 제일 하고 싶다. 앨범 열심히 만들어서 무대로 복귀하도록 하겠다. 부대 복귀 그만하고 무대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내일(11일) BTS 멤버 지민과 정국이 전역할 예정이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도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이투데이/장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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