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범인 잡는 체육인들이 인성시에 모였다.

31일 밤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연출 심나연/극본 이대일) 1회에서는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동주(박보검 분)는 유흥가에서 상납을 받은 팀원들을 때리고 강등돼 인성 경찰청 강력특수팀으로 발령 받았다. 복싱 금메달리스트로 경찰이 된 게 무색하게도 동주는 광역수사대가 쫓던 금토끼(강길우 분)를 맞닥뜨리고도 잡지 못했고, 광역수사대 팀장 안대용(한규원 분)에게 “뒷구멍으로 대가리 밀고 들어온 주제에 같은 경찰 행세는”라는 모욕을 들었다.

동주는 같은 메달리스트 특채인 한나(김소현 분)를 보고 “경찰학교 졸업하고 처음이지? 머리가 짧아졌네? 느낌이 다르다”며 반갑게 다가갔지만 한나는 무시할 뿐이었다. 그는 계속 쫓아오는 동주에 단도직입적으로 “너 아직도 나 좋아해?”라고 물었다. 동주는 망설임 없이 “응. 그럼 안 돼?”라며 웃었고, 한나는 “안 돼. 너 여기서 이상한 소문나게 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그때 한 차가 두 사람 옆을 지나다 멈췄다. 그 안에서 나온 종현(이상이 분)이 한나를 애틋하게 바라보자 동주의 눈빛이 달라졌다. “할 말 있어서 왔어. 같이 가면서 얘기 좀 할래?”라는 종현의 말에 한나는 “나중에”라며 거절하고 떠났고, 동주와 종현은 서로를 경계의 눈으로 쳐다봤다.

오래 전 한나가 준 스티커를 아직도 휴대폰에 붙이고 다니던 동주는 스티커를 어루만지며 “아직도 둘이 뭐 있나?”라며 한나와 종현의 사이를 궁금해 했다. 다음 날, 인성 경찰청으로 발령 받은 종현은 한나의 마음을 궁금해했지만 한나는 “우리 이제 아무 사이도 아니잖아. 그냥 모르는 척 해. 사람들 가십거리에 오르는 것도 싫고”라고 선을 그었다.

동주는 한국 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전 국가대표 코치 오종구(정만식 분)를 만났다. 오종구는 동주가 MMA 진출을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그가 금지약물 덕에 금메달을 땄다고 소문을 냈던 인물. “네가 이거 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라며 단복에 달린 태극기를 건드리며 조롱하자 동주는 “허가 받은 진통제야. 내 실력으로 딴 거 당신도 알잖아”라고 이를 갈았다. 화를 못 이기고 길거리에서 분풀이를 하는 동주의 모습에, 한나는 무시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라고 조언했다.

동주는 자신이 놓친 금토끼가 있는 곳을 찾아냈다. 그는 “내 이름이 왜 윤동주인 줄 알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부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윤동주 시인 같이 살라고. 우리 엄마가 나 죄 짓지 말고 살라고, 그래서 내 이름이 윤동주야. 너희도 하늘 좀 보고 살아라”라며 마우스피스를 끼고 금토끼파에게 달려 들었다.

같은 시각, 한나와 종현 역시 각각 금토끼파와 맞닥뜨렸다. 사격 금메달리스트 한나는 총으로, 펜싱 은메달리스트인 죽도로, 복싱 금메달리스트인 동주는 주먹으로 범인들을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