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귀궁'에서 윤갑 육성재가 떠났다.

3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14회에서는 여리(김지연 분)에게 천도시켜달라고 부탁하는 윤갑(육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풍산(김상호)은 한 맺힌 눈물을 토해내는 윤갑 혼령의 모습을 보며 "그리 원한이 더 차오르거라. 그리해야 내 말을 잘 듣겠지"라고 말하며 야비한 미소를 보였다. 이후 구천을 떠돌던 윤갑의 혼령이 다시 육신으로 돌아왔다.

이정(김지훈)은 돌아온 윤갑에게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며 포옹을 했지만, 윤갑이 고통을 호소했다. 이정이 지니고 있는 경귀석 때문이었다. 여리는 이에 대해 "죽은 혼령이 자신의 몸으로 돌아왔으니, 이미 명줄이 한 번 끊겼었기 때문에 경귀석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풍산은 윤갑에게 접근해 "빼앗긴 몸을 다시 찾은 기분이 어떠냐. 울분이 차오르진 않느냐. 그 몸 그거 계속 네 것이 되는거 아니다. 이걸 그 왕이 가지고 있는 경귀석에 부어라. 그럼 천지장군께서 니 몸을 온전히 가질 수 있게 해주실 것"이라고 술병을 건넸다.

하지만 윤갑은 술병을 던져버리면서 "네놈 술수에 넘어갈 것 같으냐. 전하께 해를 끼치는니 한줌 재가 되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거부했다.

그리고 여리는 윤갑에 몸에 윤갑의 혼령과 함께 강철이(육성재)도 함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팔척귀가 윤갑을 이용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도 눈치챘다.



윤갑은 이정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의 꺼내놓은 경귀석을 보고 눈빛이 달라졌지만, 이정의 경귀석을 건드리지는 않았다. 윤갑의 혼령은 몸에서 빠져나와 도망쳤다.

도망치는 윤갑의 혼령을 강철이와 여리가 뒤쫓았다. 윤갑의 혼령은 "모든 것을 빼앗겼다는 울분에 나도 모르게 악귀의 마음을 품고 말았다. 경귀석에 술을 부으면 내 몸을 온전히 찾아주겠다는 놈의 꾐에 빠져 짐승의 마음을 품고 말았다"면서 슬퍼했다.

이어 윤갑의 혼령은 "팔척귀가 날 옥죄고 있으니 또다시 날 이용해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른다. 내가 악귀가 되기 전에 날 보내다오. 여리야. 날 천도시켜 다오"라면서 부탁했다.

강철이는 떠나는 윤갑의 혼령에게 "일평생 소나무처럼 푸르고 아름다운 삶이었으니 좋은 곳으로 갈 것이다. 잘 가거라"며 인사했고, 윤갑의 혼령은 그렇게 떠났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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