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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에 침 뱉고 "죽을 거야"…7살 아들 폭력성, 알고보니 이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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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때리고 침을 뱉는가 하면 "죽을 거야"라며 엄포를 놓는 7살 금쪽이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엄마를 때리고 침을 뱉는가 하면 "죽을 거야"라며 엄포를 놓는 7살 금쪽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동생을 공격하는 첫째아들 사연으로 출연했던 부모가 2년 만에 재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 엄마는 "방송 이후로 첫째는 좋아졌다"는 근황을 전했으나 "둘째가 언제부터인지 막무가내로 주변 있는 게 뭐든 집어던진다. 어른들이 많이 다치기도 했다. 감당이 안 되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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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때리고 침을 뱉는가 하면 "죽을 거야"라며 엄포를 놓는 7살 금쪽이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공개된 일상 영상 속 둘째는 장난감이 고장 나자 분노를 참지 못해 마구 집어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가 장난감이 부러져 고칠 수 없다고 하자 둘째는 "악!"이라며 고함을 치는가 하면 "(엄마가) 일부러 한 거야"라며 엄마 탓을 하고는 엄마 얼굴을 향해 물건을 집어 던졌다.

엄마가 몸을 붙잡고 훈육하려고 하자 둘째는 울음을 터뜨리며 악을 썼다. 2년 전만 해도 순했던 둘째는 사소한 일에도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둘째는 마음대로 안 돼 속상할 때 무지막지하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더라.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악을 쓴다. 울고불고한다. 아이 입장에서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 나이 또래 아이들은 수시로 경험하는 일반적인 상황인데 일어난 사건에 비해 너무 크게 반응한다"고 짚었다.

이어 "2년 전엔 안 그랬던 아이다. 그간 다른 상황에서 쌓여왔던 것이 건드려져서 속상한 마음이 합쳐져 표현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첫째에게 집중한 시간이 둘째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 속 함께 태블릿PC로 영상을 보던 둘째는 형이 잠시 영상을 멈춰달라고 부탁해 기다리던 중 실수로 재생 버튼을 눌러버렸다. 형과 엄마에게 잔소리를 듣게 된 억울한 상황에 놓인 둘째는 태블릿PC를 덮어버렸다.

엄마가 중재에 나섰지만, 둘째는 장난감을 던지고 엄마를 깨물고 공격하며 화풀이했다. 엄마가 혼내자 둘째는 "엄마가 날 공격한다"며 "(나 빼고) 세 명이 가족이다"라고 외치며 울음을 터뜨렸다. 결국 엄마는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형제간 갈등이라 보기에는 형한테 그러는 게 아니라 엄마에게 그런다. 이건 형제간의 갈등이 아니라 둘째와 엄마와의 관계에서 일어난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부모-자녀 간 관계를 집중적으로 바라보고 파악해봐야 한다. 둘째는 끊임없이 굉장히 많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나 빼고 세 명이 가족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잘 파악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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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때리고 침을 뱉는가 하면 "죽을 거야"라며 엄포를 놓는 7살 금쪽이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둘째는 형, 엄마와 카드 게임을 하던 중 카드를 모두 빼앗기게 되자 규칙을 어기기 시작했고, 뜻대로 잘 안되자 엄마 얼굴에 카드를 집어 던졌다. 엄마가 달래봤지만, 엄마에게 분풀이했고 "싫다고!"라고 외치는가 하면 문을 향해 주먹질하고 엄마 얼굴에 침까지 뱉었다.

이후 금쪽이는 장난치던 중 실수로 형이 쌓아둔 블록을 무너뜨렸고, 아빠에게 꾸중을 들었다. 둘째가 억울한 상황에 놓인 가운데 형은 앞서 잘한 일로 칭찬 스티커를 2개 받았다. 그러자 둘째는 "나는 없어도 돼"라며 속상한 마음을 표현했고 다시 "세 명이 가족이야"라며 "혼자 죽을 거야"라고 외쳤다. 둘째가 혼자 이불 속에 숨어 속상해하던 중, 첫째는 둘째 사과를 받아들여 또다시 칭찬 스티커를 받았다.

오은영 박사는 "둘째는 기분 나쁠 때 입을 꾹 다무는 아이다. 기질적으로 마음을 설명하는 게 자존심 상하고 기분이 나쁜 아이다. 그래서 말 안 하는 거다. 그렇지만 억울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둘째는 억울해하고 슬퍼하는데 첫째는 칭찬 스티커를 받았다. 둘째는 외롭고 슬프고 억울하고 화났을 거다.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안 되면 절망스러울 거다. 이걸 다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로울 때 '우리 집은 나 빼고 세 명이 가족'이라고 하고, 절망스러울 때 '죽을 거야'라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이러면 (아이가) 자아상을 형성하는데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주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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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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