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던 배우 휴 잭맨과 데보라 리 퍼니스 부부가 결국 파경을 맞았다. 이혼 소식에 이어, 잭맨의 불륜설까지 제기되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퍼니스는 최근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이혼을 공식화하며 “배신의 고통이 깊이 파고든 트라우마”라고 고백했다. 이는 잭맨이 최근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배우 서튼 포스터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두 사람은 2023년 9월 별거를 발표한 이후, 지난 23일 미국 법원에 공식 이혼 서류를 제출하며 27년 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퍼니스 측은 이혼 사유로 '잭맨의 외도'를 암시했으며, 잭맨은 포스터와 함께 뉴욕의 한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동거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휴 잭맨과 서튼 포스터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뮤직맨’을 함께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공연 외적으로도 함께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퍼니스 측은 해당 관계가 이혼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잭맨의 절친으로 알려진 방송인 가스 워랜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잭맨은 이혼 후에도 잘 지내고 있으며, 퍼니스가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퍼니스는 “공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한편, 퍼니스는 이번 이혼으로 잭맨이 보유한 약 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250억 원)에 달하는 재산 중 상당 부분을 분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잭맨과 퍼니스는 1996년 결혼해 두 자녀를 입양하며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불렸던 만큼, 이번 사태는 팬들에게도 적잖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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