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정치색 원천차단.’

제이홉(사진=SNS)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연예계 스타들이 혹시나 모를 정치색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숫자와 색깔을 원천 차단한 인증샷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옥수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사전투표 인증샷을 게재했다. 제이홉의 사전투표 인증샷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올블랙 착장으로 색깔 논쟁을 원천 차단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손가락 노출없이 얼굴과 상체만 노출해 색깔과 더불어 특정 숫자를 연상케 하는 오해도 원천 차단했다.


배우 김고은은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사전투표소 방향을 가리키는 안내문 사진을 올리며 사전투표를 인증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인증하면서, 불필요한 정치색 논란을 원천 차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채연(사진=SNS)

그룹 우당탕당 소녀단과 가수 이채연은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특정 숫자를 연상케 하는 손가락 포즈 대신 주먹을 꽉 쥐거나 손을 쫙 편 상태로 인증샷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이채연은 파란색 손목 아대를 착용한 손으로 빨간색 방울토마토를 꼭 쥐고 사진을 올리는 남다른 센스를 보이기도 했다. 이채연은 “손목의 아대(보호대)는 바꿀 수 없어 방울토마토로 중화시킨다”는 글을 남겨 팬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도 가수 이승환은 자신의 캐릭터 그림에 투표 도장을 콕 찍어 올리는 등 정치색 논란을 원천 차단하면서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승환(사진=SNS)

반면 빈지노는 SNS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란 글과 함께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려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빨간색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색이다.

빈지노는 논란이 일자 사진을 삭제한 뒤 “사전투표 기간 중이라는 타이밍에서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점, 충분히 조심하지 못했던 점은 저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오늘의 게시물은 저도 아쉽고,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표현 하나 하나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에스파 카리나도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의상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려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카리나는 이후 직접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걱정 기쳐 죄송하다. 앞으로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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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gi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