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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박지원 "부모님은 대법원장 위해 결혼·출산 반대"(유퀴즈)[순간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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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박지원 "부모님은 대법원장 위해 결혼·출산 반대"(유퀴즈)[순간포착]기사 이미지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박지원 "부모님은 대법원장 위해 결혼·출산 반대"(유퀴즈)[순간포착]

[OSEN=하수정 기자] '유퀴즈' 박지원 통역사가 변호사를 그만뒀을 때 부모님의 반응을 언급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는 사우디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차민아와 웹툰작가 엄유진, 역대 연봉 변호사에서 새로운 꿈을 찾아 나선 박지원,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품에 안은 김준영·사공혜란 부부 등이 출연했다.

박지원 통역사는 만 20살의 나이에 사법고시를 최연소로 합격한 주인공이자, 사시 합격자 500명 중 5등에 오른 인물로 유명해졌다.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사시까지 패스, 국내 최고 로펌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변호사가 됐다. 그러나 8년 만에 돌연 사직서를 내고 진짜 원했던 꿈을 찾아 나섰다.

박지원은 "어릴 때 부모님이 나한테 원했던 인생이 뚜렷하셨다. '내 딸이 이런 일, 이런 직업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가지는 게 딸의 인생도 행복할 거라고 확신하셨다"며 "(아빠 대학교수, 엄마 중학교 선생님) 두 분 다 교육계에 계셨는데 '사'자 직업을 중요해했고, 어릴 땐 의사를 하길 원하셨다. 그런데 수학을 못해서 문과로 전향하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도 공부 잘하면 좋은 거고, '모든 학생의 목표는 서울대 가는 것' 그런 틀안에 갇혀 있었다. 이런 딸의 성공 가도를 위해서 부모님도 집을 세팅해 주셨다. TV도 없었고, 아마 TV는 중학교 때 치우셨다. 예전에는 계속 공부만 해서 다른 학교에 '유재석을 모른다'고 소문난 적도 있다. 유재석을 아예 모르진 않았지만, 그정도로 세상과 접촉을 차단했다"며 "학교-집만 반복하면서 '사람은 밥 먹고 공부하는 존재구나' 생각했다. 서울대를 가기 위해선 그래야 하는구나 했다. 별 생각없이 항상 공부, 성적 올리기, 1등만 생각했다. 학창 시절에 거의 1등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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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를 앞두고 심한 아토피와 폭식증을 앓았다며, "그걸 겪으면서 고시 생활을 견뎠다. 지금 돌이켜보면 우울증이 왔던 것 같다. 내 스스로를 챙길 여유가 없었고, '시험에 떨어지면 어떡하지?' 불안함과 압박감이 대단했다. 내가 1년 동안 개고생했는데 시험에 붙을지 떨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도 멘탈을 다 잡고 공부량을 채워나가면서 합격하기까지 고난의 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박지원은 "매일매일 울고 1차 시험 직전에는 절에 들어가는 심정으로 할머니 댁에서 공부했다. 10층 이상의 아파트였는데 매일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뛰어내리면) 어떻게 될까?' 생각했다. 정신병과 집착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매번 눈물을 흘리며 밖을 쳐다보니까 할머니가 굉장히 걱정하셨다. 내가 죽을까 봐, 뛰어내릴까 봐"라며 "너무 괴로웠는데 포기는 못하겠고, '죽으면 이 고통이 끝나지 않을까?' 싶었다.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 생각하면 집착이고 우습다. 그런 감정 조절하는 방법을 모르고 냅다 고시에 뛰어들어서 스트레스 조절 방법을 전혀 몰랐다"고 고백했다.

미치도록 공부해 1년 4개월 만에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합격자 500명 중에 5등을 차지했다. 이후 국내 최대 로펌에 들어가 변호사가 됐지만, 회의감을 느끼면서 8년 만에 사직서를 내고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했다. 현재는 통역사로 열심히 일하는 중이라고.

조세호는 "로펌 그만두고 부모님 반응은 어땠냐?"고 물었고, 박지원은 "당연히 탐탁지 않아하셨고, 변호사가 사회적으로 더 인정 받는다고 생각하셨다. '그런 걸 왜 하냐?"고 그러더라"며 "결혼하고 아기 낳는 것도 안 좋아하셨다. 내가 대법원장까지 가려면 결혼과 육아가 커리어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 대법원장이 되는 기로에 방해가 될만한 걸 싫어했다"고 털어놨다.

변호사와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박지원은 "부모님이 첫째 낳으면 둘째는 낳지마라. 둘째 낳으니 셋째는 낳지마라고 하셨다. 그럴 때마다 결혼하고 아기가 너무 낳고 싶었다. 내 인생을 재밌게 살고 그걸 보여드리자고 생각했다"며 오랜 설득을 해왔다고 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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