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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오민애 "미혼모 딸로 태어나 고교 자퇴→절 야반도주" 눈물의 고백(보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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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오민애가 눈물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5월 25일 방송된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12회에는 '폭싹 속았수다'의 강말금, 오민애, 김금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민애는 어떻게 배우의 길에 들어섰냐는 질문이 건네지자 울컥 눈물을 보였다. 오민애는 "제가 사실은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해야 했다. 전 고백하자면 미혼모의 딸로 태어났고 환경이 좋지 않았다. 제가 10년 아래에 동생이 있다. 그놈이 너무 똑똑하고 너무 예쁜 거다. 그 아이를 너무 사랑했고 '이 아이만큼은 나처럼 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마음에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그때부터 돈을 벌기 시작했다. 제가 돈을 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떠올렸다.


당시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다는 오민애는 그 와중에 연기에 대한 욕망이 있었냐는 질문에 "제가 에어로빅 강사 노릇을 하고 있었다. 그때 전 세계적으로 인도 배낭여행이 유행이었다. 나도 가보고 싶은 거다. 광교의 여행사에 가서 서류를 작성하는데 직업란이 나오는데 '준'이라는 영화사 직원이 '제가 직업 맞혀볼까요? 연극배우시죠?'한 거다. 난 그때 연극을 본 적도 없었다. '아우라나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신데. 연극하면 잘하실 것 같다. 제가 소개해 드릴까요?'가 된 거다. 다음날 사무실에서 만나 조연출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작품에 참여한 음악감독이 그 다음 작품에 나를 캐스팅하게 추천해줬다"며 "그 작품에서 배우로 데뷔했다"고 말했고 최화정은 "약간 운명적이네"라며 감탄했다.

또 오민애는 배우로서 인간이 되기 위해 배우 10년 차인 37세에 절에 들어가 1년 반 동안 인간에 대해 공부하고 온 사실을 털어놓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민애는 절에서도 에피소드가 있다며 "얌전하게 생긴 애가 염불 하나 하면 벌성 좋지 요령이 기가 막히지 목탁 잘 두들기지 큰 스님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절에서) 안 놔줬다. 그날이 6월 25일이었다. 오늘같이 비가 추적추적 쏟아진 그날 야반도주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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