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가정사 고백 "육사 출신 父 사업실패, 지하철 행상하다 나 만나"(전참시)[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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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다니엘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5월 24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48회에서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시구를 하게 된 최다니엘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최다니엘은 사직야구장을 찾기 전 절친한 배우 한상진의 집부터 방문했다. 한상진의 아내인 전 농구선수 박정은이 부산 BNK 썸 감독이라 현재 부산에 거주 중이었던 것.
최다니엘과 한상진은 박정은도 인정하는 절친이었다. 최다니엘의 군 입대 배웅과 전역 마중을 모두 나갔다는 한상진은 이날 최다니엘이 군대에서 보내온 자필 편지를 안방 금고에서 꺼내왔다. 한상진은 "이건 보물 같은 거다. 연애 편지도 잘 보관 안 하는데 (보관 중)"이라며 "그때 좀 감동을 많이 했다. 다니엘에게 정이 안 들 수 없다"고 애정을 고백했다. "다니엘이랑 있다고 하면 와이프가 프리패스"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한상진과 함께 사직야구장을 찾아 시구를 무사히 끝낸 최다니엘은 조촐한 뒤풀이 자리도 가졌다. 이때 한상진은 최다니엘의 아버지를 언급했다. 최다니엘의 아버지가 군인 출신이셔서 아들의 배우 생활을 많이 반대한 걸로 안다고.
최다니엘은 "아버지가 육군사관학교를 다니셨다. 그러다 보니까 아버지는 정제게 권력 (있는 직업) 이런 걸 하길 원하셨다. 그런데 전 공부도 안 하고 갑자기 연기한다고 하고. 그래서 반대를 하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다니엘은 꾸준히 연기를 한 끝에 결국 아버지에게 인정받았다며 "'지붕뚫고 하이킥!'도 찍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아버지가 보는 신문에 난 적 있다. 아빠가 그걸 스크랩해서 액자에 걸려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때의 기사는 벽 한편에 걸려 있으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래도 둘째 아들이 꿋꿋하게 해나가니까 뿌듯해 하셨고 내심 엄청 좋아하셨다"는 최다니엘의 말이 이어졌다.
최다니엘은 지원도 없었을 것 같다는 말에 "아무것도 없었다. 성인 돼서 호프집 알바도 하고 노래방에서도 일해봤다. '김경식의 황당극장' 거기에도 (단역으로) 나갔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서운하지 않았다는 최다니엘은 "오히려 아버지가 항상 저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고 계셨다. 잘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전 아들 입장에서 아버지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다니엘은 본인만큼이나 고생을 많이 하셨던 아버지를 전했다. "아버지가 군인을 계속 할 수 없으니 전역하고 (사업을 하셨는데) IMF 때 사업이 망해 채소 장사도 하셨다. 예전에 지하철에서 수레 끌고 볼펜 파는 일을 하시다가 지하철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는 것. 최다니엘은 아버지가 행상 일을 하시는 줄 "몰랐다"며 "지하철 타고 가고 있는데 저기서 오시는데 보니까 우리 아버지인 거다. 따로 내려서 승강장 벤치에 앉아 얘기를 했었다. 그때가 스무살이었다"고 추억했다.
최다니엘은 지난 2월 19일 개봉한 영화 '써니데이' 시사회에 처음 아버지를 모셨다. 그리고 무대 인사를 진행하면서 "제가 엄마를 좀 일찍 여의고 아빠와 형과 저 셋이 살았다. 그러다 보니까 아버지가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모셨다. 재밌게 봐주시고 아빠도 영화 재밌게 봐줘"라고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놓았었다.
이날 최다니엘의 매니저는 아버지를 향한 최다니엘의 진심에 몇몇 관객들이 우는 걸 봤다고 밝혔다. 한상진은 "아버님이 자랑스러워 하는 걸 느꼈다"고 영화를 본 최다니엘 아버지의 반응도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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