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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부터 제니까지"…잊을만 하면 연예인 갑질, 환한 미소 뒤 진짜 얼굴 [리폿-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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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부터 제니까지"…잊을만 하면 연예인 갑질, 환한 미소 뒤 진짜 얼굴 [리폿-트]

[TV리포트=이지은 기자] 연예계에서 ‘갑질 논란’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오히려 잊을만하면 터지고, 또 잠잠해지고, 다시 반복된다. 카메라 앞에서 그들은 언제나 환하게 웃지만, 무대 밖에서의 얼굴은 너무도 달랐다. 매니저, 스태프, 광고 관계자 등 철저한 비대칭 권력의 구조 안에서 소신 발언은 불이익이 되고, 침묵은 생존이 된다. 그래서 갑질은 언제나 늦게 드러난다. 아니, 대부분은 끝내 드러나지 않는다.

연예인의 ‘이미지’는 사실상 상품이다. 웃는 얼굴, 겸손한 태도, 따뜻한 팬 서비스는 하나의 브랜드처럼 관리된다. 하지만 그 이미지가 현실과 다를 때, 파열음은 더 크다. 광고 계약이 끊기고, 방송분은 통편집되며, 팬덤은 분열된다. 스타 한 사람의 인성 문제가 수많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직격탄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연예인의 ‘권위’는 팬이 만들어낸다. 수많은 팬들이 존재할수록, 그 스타는 더 많은 힘을 갖게 된다. 이 힘은 때때로 면죄부로 작용한다. 논란이 불거져도 “내 연예인은 그럴 리 없다”며 감싸는 팬, 또는 그만큼 벌었으니 “그 정도는 이해하자”는 시선까지.

더 큰 문제는 이 논란들이 대부분 ‘일회성’으로 소비된다는 점이다. 사건이 터지면, 소속사는 빠르게 “오해였다” 혹은 “반성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낸다. 대중은 분노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잊는다. 그리고 몇 개월 뒤, 그 스타는 복귀한다. 때로는 ‘더 성숙해진 모습’이라는 카피와 함께.

그룹 UV의 뮤지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날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21일 채널 ‘형수는 케이윌’의 ‘아는 형수’에는 ‘결혼 전에 동거 추천! 근데 단어가 별로니까 튤립이라고 하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뮤지는 “우리는 어디를 가도 보통 친절하게 대해준다. (연예인이란 직업은) 아주 이기적인 나쁜 XX다. 이 바닥에 있는 사람들은 약간의 나르시시즘들이 있는 XX들”이라며 “상대방이 우리 같은 사람들을 상대하기 정말 쉽지 않은 직업”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연예계의 갑질 논란은 개인의 일탈이라기보다, 구조의 병이다. 유명해지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분위기, 연예인을 ‘신격화’하는 소비 구조, 내부 고발이 곧 퇴출을 의미하는 산업 환경이 이 문제를 반복 가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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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지난해 7월 공개된 브이로그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실내 흡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영상에서 제니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던 중 스태프의 얼굴에 담배 연기를 내뿜어 갑질 논란, 인성 논란까지 휩싸였다.

이후 소속사 오드아틀리에(OA) 측은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룹 더보이즈 멤버 선우는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떨어트린 무선 이어폰을 경호원이 대신 주워 건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영상 속 선우는 팔을 옷으로 감싸고 “내 에어팟”이라며 소리를 쳤다. 이에 경호원이 이어폰을 주워 두 손으로 전달했고, 선우는 한 손으로 넘겨받은 후 별다른 감사 인사를 하지 않았다.

선우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뒤에서도 절대 안 그러는데, 앞에 팬 분들 다 계시는데 (내가) 미쳤다고 경호원님 보고 에어팟 주워오라고 소리를 치겠냐. 나 너무 얼탱이(어이)가 없다. 그렇게 보인 점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려고 하다가도 (억울하다). 그 몇 초 영상으로 선 넘는 악플을 다는 사람들에게 내 (하고픈) 할 말 했다고 욕을 이렇게나 먹는다는 게…사람들 참 무섭다”고 호소했다.

해당 영상에 아이돌 선배인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가 “혼나야겠네요”라고 직접 댓글을 남기면서 더 큰 파장이 일었다. 한 누리꾼이 “몇 초밖에 안 되는 단편적인 영상만 보고 사람을 단정 짓는다”고 묻자, 나나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선우는 “내 언행과 불찰에 대해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과 이성적이지 못한 내 언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의 의도가 변질됐다. 내 감정에 휩쓸려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그렇게 느껴질 수밖에 없게 언행에 신경 쓰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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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스타덤에 오른 댄서 노제는 광고 관련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노제는 2022년 7월 광고료를 수천만 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광고 게시글을 올리지 않고, 당초 약속과 달리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의 행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노제는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1년여 만에 댄서로 복귀한 노제는 지난 1월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모습을 드러내며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물론 모든 연예인이 그렇진 않다. 함께한 스태프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고된 현장에서도 인사를 잊지 않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당연해야 할 이런 태도조차 ‘미담’이라는 이름으로 특별하게 조명 받는 현실은 아쉬울 따름이다. 스타는 혼자 빛나지 않는다. 그 빛 아래는 늘 누군가의 땀이 깔려 있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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