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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숨고 술도 물잔에, 안타까워"…'기타맨' 감독이 기억하는 故김새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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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유작 ‘’기타맨‘’ 언론시사회인사말 하는 이선정 감독   ,  .jpeg
김새론 유작 ‘’기타맨‘’ 언론시사회



고(故) 김새론의 유작 ‘기타맨’을 함께 한 이선정(55)은 고인을 이렇게 기억했다. 성원제약 대표이기도 한 이선정은 ‘기타맨’의 주연과 연출, 제작, 각본, 기획, 음악까지 맡았다.

지난 2월 김새론을 떠난 보낸 뒤에도 후반 작업을 하며 “영화 속 김새론의 밝은 모습”을 지켜보는 건 괴로운 일이었다. 하지만 “영화를 꼭 극장에 걸겠다”는 김새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멈출 수 없었다는 그는 “관객이 김새론을 여러 논란 속 주인공이 아닌 ‘배우’로서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사말 하는 이선정 감독



캐스팅 당시 음주 운전 사고 여파로 김새론의 복귀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싸늘했지만, 이선정은 ‘배우 김새론’의 연기를 믿었다고 했다. 일부 스태프가 ‘주연 배우 리스크로 개봉을 못 할 수도 있다’며 캐스팅을 만류하기도 했으나, 포기하기 않고 출연을 끝까지 밀어붙였다고 했다.

“해당 역에 다른 배우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김새론 배우를 만난 후 생각이 바뀌었어요. 첫 미팅 때부터 시나리오를 꼼꼼히 읽어왔고 여러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제시했어요. 우리 영화처럼 작은 작품에 열정을 불태워주는 게 감사할 뿐이었죠. 해맑게 웃던 그 미소도 잊을 수 없었고요.”

출연이 결정된 후 김새론은 당시 하고 있던 카페 아르바이트도 잠시 멈추고 영화 촬영에만 집중했다. 이선정은 “카메라 앞에서 웃다가도, 뒤돌아서면 힘들어하던 김새론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신경 썼어요. 시선을 피하려는 듯 촬영하지 않을 때는 주로 차 안에 있었어요. 다 같이 식사하며 술도 한잔했는데, 혹시나 누가 볼까 봐 물잔에다 술을 마시더라고요.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일인가’ 싶어 마음이 아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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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연기할 때의 김새론은 ‘프로페셔널 그 자체’였다고 돌이켰다.

“NG도 거의 안 냈어요.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하다가도 연기할 때만큼은 정말 해맑게 웃었거든요. 그 모습을 보며 ‘이 사람은 연기를 해야만 하는 사람이구나. 천생 배우구나. 앞으로 더 훌륭한 배우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기에 더 안타까워요.”

김새론의 비보를 처음 들었던 ‘그날’을 여전히 잊지 못한다는 그는 “고인의 아픔을 더 들여다보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다. 영화의 OST이자 자작곡 ‘아픔 없는 세상’ 음원 수익금 전액을 한국생명존중희망센터에 기부하기로 한 이유는 역시 김새론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라고 했다.

“떠난 사람은 아무 말이 없는데, 고인을 둘러싼 여러 시끄러운 상황이 벌어지는 것도 안타까워요. 제게는 배우로만 기억된 새론 양의 모습을 노래로 기억하고 싶었죠. 그런 노래로 개인적 수익을 내려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이승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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